◀ 앵커 ▶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검찰 소환 조사에 비협조적이었다며, 단식도 사법 방탄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오늘 건강상의 이유로 회의장에 나오지 못한 이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국방부 장관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공식화했습니다.
신준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주말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은 조서에 서명하지 않는 등 수사 방해 꼼수를 부렸다고 질타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는 죄의 유무는 여론이 아닌 증거와 법 원칙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는 명료한 사실을 기억하고 수사 방해용 단식을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검찰의 수사를 받는 이유는 대선 패자여서가 아니라, 범죄 피의자이기 때문"이라며 이 대표의 단식은 수사를 피하기 위한 방탄 단식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김병민/국민의힘 최고위원]
"마지막 정치적 수단으로 여겨져 왔던 단식마저도 본인 사법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방탄으로 이용할 거라 대체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습니까?"
민주당은 검찰을 향해 비열하고 악랄한 정치탄압 조작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 한 명 잡겠다고 특검을 훨씬 뛰어넘는 대규모 수사 인력이 투입되어 2년이나 수사를 했는데도 시간이 모자랍니까?"
한편, 단식 12일째에 접어든 이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오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이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 탄핵을 공식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방부 장관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요구했지만, 대통령은 그 어떠한 답변도 해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오늘 이 대표의 단식 만류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은 이 대표를 내일 다시 소환하겠다고 통보한 검찰과 추가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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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명
"사법방탄 단식"‥"국방장관 탄핵"
"사법방탄 단식"‥"국방장관 탄핵"
입력
2023-09-11 12:03
|
수정 2023-09-1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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