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새벽 러시아 국경도시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오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회담 장소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유력합니다.
이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 오후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교도통신이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의 한 매체도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오늘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사흘 뒤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만날 거라고 전했습니다.
정상회담 장소는 기존에 예상됐던 블라디보스토크보다 북쪽으로 약 1천㎞ 떨어져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도 어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방문 계획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하바롭스크주의 산업도시를 방문해 수호이 전투기 생산 공장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평양에서 전용열차를 타고 출발해 어제 새벽 러시아 국경도시 하산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 등 러시아 중앙과 지방 간부들이 하산역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했으며, '푸틴 대통령이 자신들을 직접 국경으로 파견했고, 이는 김 위원장의 방문이 의의있게 진행되길 바라는 뜻'이라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코로나 사태 이후 첫 해외방문으로 러시아를 찾은 건 '북러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보여주는 뚜렷한 표현'이라고 화답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2019년 4월 이후 약 4년 5개월 만입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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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MBC 뉴스
이지선
오늘 북러 정상회담‥장소는 러 우주기지 유력
오늘 북러 정상회담‥장소는 러 우주기지 유력
입력
2023-09-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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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9-1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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