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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씨 봉투에‥알바생 고용해 마약 유통

해바라기씨 봉투에‥알바생 고용해 마약 유통
입력 2023-09-19 12:10 | 수정 2023-09-1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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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액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하고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마약을 해바라기씨인 것처럼 속여서 들여왔습니다.

    변윤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흰색 이불 위에 해바라기씨 봉투들이 나란히 놓여있습니다.

    봉투들을 뜯어서 확인해보니, 안에서 발견된 건 다름 아닌 필로폰이었습니다.

    해외에서 마약류를 숨겨 국내로 가져오기 위한 눈속임이었습니다.

    이러한 마약을 가지고 들어온 건 아르바이트생이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일당은 한 건당 수수료 50만 원에서 1백만 원의 고액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운반책을 모집한 뒤, 국내에 마약을 들여와 유통시켰습니다.

    두 달 동안 여덟 번에 걸쳐 밀반입된 필로폰은 자그마치 5천830그램.

    국내로 필로폰을 몰래 들여온 뒤, 미리 지정된 장소에 해바라기씨 봉투를 가져다 두면, 유통총책이 이를 받아 유통하는 방식으로 범행이 이뤄졌습니다.

    경찰이 유통총책 역할을 한 30대 남성을 검거하고 추적에 나서자, 나머지 유통책과 매수·투약자들도 줄줄이 걸려들었습니다.

    이렇게 모두 8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4만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약 1.2킬로그램과 엑스터시 20정도 압수했습니다.

    시가 약 40억 5천만 원에 달하는 양입니다.

    경찰은 밀반입 유통책과 국내 유통총책 등 4명을 구속하고, 필리핀 상선과 공범에 대해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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