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동시에 보고됐습니다.
두 안건 모두 내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어서, 국회 안팎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과 민주당 의원 전원이 공동 제출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오늘 오전 국회 본회의에 동시에 보고됐습니다.
[정명호/국회 의사국장]
"박광온 의원 등 168인으로부터 국무총리 한덕수 해임건의안이 발의됐습니다. 9월 19일 정부로부터 국회의원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제출되었습니다."
두 안건 모두 내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길어진 상황에서 체포동의안이 넘어오면서, 민주당은 친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부결 의견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비공개 당무위원회에서는 부결을 아예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터져나왔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하나 된 마음으로 일치단결해서 민주당이 이걸 돌파해야 된다는 목소리를 내셨고요, 부결하는 당론으로 추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명계에서는 이 대표가 의원들에게 직접 가결을 요청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원욱/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내가 가서 당당히 가서 받을 테니까, 지도자라고 한다면, 이번에 당론으로 가결을 해 주라고 민주당 의원들에게 요청을 하고‥"
국민의힘은 김은경 혁신위는 물론 이재명 대표 본인이 공언했던 대로, 체포동의안을 가결해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으라고 압박했습니다.
내일 본회의를 앞두고 의원 총집결을 예고하면서, 한 총리 해임건의안에 대해서는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저희 당은 수용할 수 없는 정치적 공세로 받아들이고 있고, 민주당이 냉정을 되찾아서‥"
여야 모두 오늘과 내일 의원총회 등을 통해 두 안건에 대한 대응 전략을 정할 계획이어서, 여야 간에, 계파 간에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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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체포동의안 국회 보고‥'표 단속' '가결 압박'
체포동의안 국회 보고‥'표 단속' '가결 압박'
입력
2023-09-20 12:05
|
수정 2023-09-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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