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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우편으로 마약 밀반입‥미군 등 무더기 덜미

군사우편으로 마약 밀반입‥미군 등 무더기 덜미
입력 2023-09-20 12:14 | 수정 2023-09-2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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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주한 미군 기지에서 군사우편으로 들여온 합성 대마를 사고팔고, 또 나눠 핀 미군들이 붙잡혔습니다.

    유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군사 우편으로 합성 대마를 몰래 들여와 피운 미군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미국에서 대마를 밀반입해 유통하거나 피운 혐의로 총 22명을 검거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 가운데 평택과 동두천 미군 기지에서 복무하던 미군은 17명에 달합니다.

    24살 미군이 합성대마를 국제 군사우편으로 들여온 뒤 외부의 여성에게 팔았고 이 여성이 또 다른 유통책에게 되팔아 다른 미군들에게까지 유통된 겁니다.

    20대 미군은 합성대마가 겉보기에 전자담배 액상과 구별이 잘 안 되는 점을 이용해 밀반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 군사 우편은 주한미군지위협정 등에 따라 우리가 바로 개봉검사를 할 수 없습니다.

    미국 군 수사기관으로부터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평택과 동두천 미군 기지에서 네 차례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를 통해 합성대마 80밀리리터와 혼합용 액상, 흡연 기기 27대를 압수했습니다.

    또 피의자들이 가지고 있던 마약 판매대금 1천 6백여만 원도 압수했습니다.

    피의자 22명 가운데 마약 유통을 맡은 30대 필리핀 국적 여성과 20대 한국인 여성은 구속됐고, 나머지 미군과 전달책들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군사우편을 마약 밀반입 경로로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군과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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