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회가 오늘 오후 2시부터 본회의를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진행합니다.
단식 중인 이 대표의 암묵적인 부결 요청과 이 대표 지지층의 압박, 그리고 '방탄 정당'이라는 비판 속에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윤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회는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진행합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의 찬성으로 가결되는데, 입원 중인 이 대표를 포함해 부재중인 의원들을 제외하면 통과를 위해선 295명 출석에 148명의 찬성표가 필요합니다.
검찰이 구속영장에 적시한 혐의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의 대북송금 의혹 등 배임과 뇌물 혐의 등입니다.
이 대표는 앞서 "검찰독재의 폭주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 세워달라"며 사실상 부결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단식은 역시 방탄쇼였다며, 이 대표가 말을 바꿔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을 저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얼토당토 않는 억지 명분을 걸고 단식을 한다고 하더니 결국 알고 보니 예상했던 대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기 위한 방탄쇼였습니다."
정의당도 전원 찬성표를 던지기로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굳이 표결이 필요한 정기국회에 영장을 청구해 내분을 일으키고 있다며 책임을 검찰에 돌렸습니다.
[이소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당론으로 정하지 않는 것으로 여러 차례 결정을 했고요. 개별적인 숙고와 판단에 기해서 표결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 표결 등도 예정된 만큼, 이 대표에 대한 결론은 오후 늦게 나올 전망입니다.
민주당으로서는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방탄 정당'이란 비판을 피할 수 없고, 가결되더라도 당내 분열이 예상됩니다.
국민의힘은 부결에 대비해 규탄대회 등 강한 반발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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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체포동의안·해임건의안 표결‥국회 '운명의 날'
체포동의안·해임건의안 표결‥국회 '운명의 날'
입력
2023-09-21 12:03
|
수정 2023-09-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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