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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간 젤렌스키 "안 도와주면 져"

미국 의회 간 젤렌스키 "안 도와주면 져"
입력 2023-09-22 12:18 | 수정 2023-09-2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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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의회를 방문해 초당적인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도움이 없으면 전쟁에서 질 거"라면서 추가 지원을 반대하는 공화당 내 강경파를 설득했는데 바이든 정부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개월 만에 미국 의회를 다시 방문했습니다.

    떠들썩했던 첫 방문 때와 달리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더 이상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지 말라는 당내 강경파를 의식했는지 공화당 소속 매카시 하원의장은 젤렌스키를 공개적으로 환영하지도 않았습니다.

    상하원 지도부를 비공개로 면담한 자리에서 젤렌스키는 "미국이 도와주지 않으면 전쟁에서 질 거"라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언론과 모든 세부 사항을 공유할 수는 없지만 상원 의원들과 매우 강력한 대화를 나눴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매카시 의장은 반대파를 설득하려면 미국의 지원이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우크라이나의 승리 전략이 무엇인지, 정보를 달라고 압박했습니다.

    [케빈 매카시/미국 하원의장]
    "직접적이고 생산적이었습니다. 저는 문제를 제기했어요. 우리는 책임감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만남이 유효했는지 공화당은 우크라이나 계속 지원에 대한 당내 반대가 크지는 않다면서 의회가 240억 달러, 우리돈 32조 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승인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백악관도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을 공식화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이 정도면 우크라이나가 힘든 겨울을 앞두고 주요 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방어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황은 미국의 내년 대선 판세와 직결돼 있습니다.

    그래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공을 들이는 바이든이 아니라 별 관심이 없는 트럼프의 당선을 바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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