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5명 사망‥'돈 문제 갈등' 유서

◀ 앵커 ▶

서울의 아파트에서 한 여성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의 일가족 4명도 사망한 사실이 파악됐습니다.

현장에선 돈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40대 남성과 그의 어머니, 여동생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근 주민 (음성 변조)]
"이해를 못 하겠네. 아무 뭐 싸움 소리 이런 것도 안 나는 사람들이었는데‥"

그런데 이보다 앞선 오전 7시 반쯤엔 숨진 남성의 아내인 40대 여성이 인근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경기 김포의 한 호텔에선 이 여성의 10대 딸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여성의 동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가족 4명이 사망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난 겁니다.

경찰은 여성이 시가와 친정으로부터 수억 원의 빚을 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성의 남편이 숨진 다세대 주택에선 남편과 시누이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유서엔 채권·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여성의 남편과 시어머니, 시누이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딸은 질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호텔에 함께 들어갔던 여성이 딸을 살해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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