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다음 달 9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공사 측이 2천 명 넘게 인력을 줄이겠다며 감축안을 내놓은 데 따른 겁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9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대규모 적자에 시달려 온 사측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 계획을 내놓은 데 따른 겁니다.
공사는 2026년까지 2천 2백여 명을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공사 전체 정원의 약 13.5%에 달합니다.
노조 측은 무리한 인력 감축이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정희/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서울시의 인력감축과 구조조정안은 결국 시민과 노동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공공서비스의 질을 저하시킬 것입니다."
또한 "서울시와 사측이 올해 외주화하려는 업무를 맡고 있는 380여 명의 75%는 지하철 안전에 필수적인 인력"이라며 "지금이라도 감축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노조 측은 지난 12일에서 16일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는데, 73.4%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정했고 어제 열린 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 회의는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결렬됐습니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사간 협정에 따라 파업 시 지하철 평일 운행률은 50~80% 수준으로 유지됩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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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서울지하철 또 멈추나‥노조 "내달 9일 총파업"
서울지하철 또 멈추나‥노조 "내달 9일 총파업"
입력
2023-10-1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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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0-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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