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중재하기 위한 유럽과 중동 국가들의 회의는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하마스는 인질 두 명을 추가로 석방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스라엘이 거부했다고 주장했고 이스라엘은 거짓 선동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장인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시도는 아무런 성과 없이 마무리 됐습니다.
중동과 유럽 주요 국가의 정상들과 외무 장관들이 현지시간 20일 이집트 카이로에 모여 해법을 논의했지만 공동선언도 채택하지 못하고 회의를 끝냈습니다.
전쟁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우방국인 미국이 이번 회의에 불참한 탓이 컸습니다.
참가국들의 의견 차도 컸습니다.
유럽연합을 비롯한 유럽국가들은 사태의 평화적 해법을 찾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지만 중동 국가들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안전과 권리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결국 회의는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났고 회의가 열리는 중에도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습은 계속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는 아무런 조건 없이 인질 2명을 추가로 석방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이스라엘이 인질을 인도받길 거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거짓 선전을 펼치고 있다며 즉각 부인했습니다.
한편 외신들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통로가 구호품을 전달한 뒤 다시 닫혔다고 전했습니다.
이집트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연결하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인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현지 시간 21일 구호품을 실은 트럭 20여 대가 가자지구로 들어갔는데 그 직후 다시 봉쇄됐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민간인 지원이 계속되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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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수
카이로 평화회의 빈손 마무리‥이스라엘 불참
카이로 평화회의 빈손 마무리‥이스라엘 불참
입력
2023-10-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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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0-2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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