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파괴하기 위한 전쟁이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며, 본격적인 지상작전에 돌입했음을 알렸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장기전을 예고한 가운데, 국제사회는 공격을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뻘건 화염이 곳곳에서 번쩍이고, 연기 구름이 피어오릅니다.
전날 밤 가자지구에 대규모 폭격을 퍼부은 이스라엘 군의 지상작전은 계속 확대중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전쟁이 다음 단계에 진입했다고 선언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오늘 우리는 전쟁의 다음 단계로 진입했습니다. 우리 군은 현재 가자지구에서 아주 정확하고 강력한 폭격으로 지상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 정부의 완전한 파괴와 인질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모든 옵션을 사용할 것이라며 장기전을 예고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이는 독립을 위한 두 번째 전쟁입니다. 우리는 조국을 위해 싸울 것이고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가자지구 북부 지역에서 대피하라고 다시 한 번 경고했습니다.
전날 공격으로 가자지구의 통신과 인터넷이 완전히 차단되면서 민간인 피해가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이후 지금까지 가자 지구에서 7,700여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쟁이 전면전 위기로 치닫자 휴전을 촉구하는 국제 사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총회가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데 이어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스라엘군의 지상작전을 공개적으로 비난했고, 지금까지 이스라엘 자위권을 엄호해 온 미국도 '임시 휴전'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에 "민간인을 위한 연료와 인도적 구호가 들어올 수 있도록 유엔 결의안이 즉각 적용되길 바란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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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이스라엘 "전쟁 2단계‥목표는 하마스 파괴"
이스라엘 "전쟁 2단계‥목표는 하마스 파괴"
입력
2023-10-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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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0-2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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