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가자지구에 머물고 있던 한국인 일가족 5명이 무사히 대피해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습니다.
가자지구와 이집트 남부를 잇는 라파 검문소가 개방된 지 이틀째에도 수백 명이 탈출했는데, 이집트는 7천 명 대피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 국적 일가족 5명이 가자지구를 탈출해 이집트 카이로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40대 한국인 여성과 귀화한 팔레스타인계 남편 이들의 자녀 3명입니다.
생후 7개월인 아기를 포함해 가족들 모두 비교적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찬호/이집트 한인회장]
"막내가 제일 어려서 올초에 태어난걸로 알고있어요. 6~7개월 밖에 안 돼서 제일 걱정했던 부분인데 아기까지 다 건강하다라고"
가자시티에 거주해온 이들은 가자 지구 남쪽으로 대피했지만, 2주 동안 국경이 열리지 않아 라파 검문소 근처에서 전기가 끊기 채로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가자지구를 탈출한 건 전쟁이 시작한 뒤 26일만으로 주이집트 대사관 영사가 라파 국경에 파견돼 철수 대책을 강구해왔습니다.
이들은 이집트 교민들이 마련한 숙소에 머물며 향후 거취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스라엘에 체류하던 한국인과 가족 16명이 일본 정부가 보낸 군 수송기를 타고 떠나면서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한국인 420명으로 줄었습니다.
라파 검문소가 열린지 이틀째에도 수백 명의 탈출이 이어졌습니다.
이집트 보건부에 따르면 미국 시민권자 등 외국인 국적자 344명이 국경을 통과했습니다.
이집트는 60개국 약 7천 명의 외국인과 이중국적자의 대피를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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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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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5명 카이로 도착‥라파 국경 탈출 행렬
한국인 5명 카이로 도착‥라파 국경 탈출 행렬
입력
2023-11-03 12:05
|
수정 2023-11-0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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