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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수 사흘째 오리무중‥"현상금 1천만 원으로"

김길수 사흘째 오리무중‥"현상금 1천만 원으로"
입력 2023-11-06 12:08 | 수정 2023-11-0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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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도주한 서울구치소 수감자 김길수의 행방이 사흘째 오리무중입니다.

    김길수가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서울 고속버스터미널로, 서울을 벗어났을 가능성이 큽니다.

    현상금은 5백만 원에서 1천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특수강도 피의자 36살 김길수가 도주한 지 사흘째.

    교정당국과 경찰은 5백만 원이던 현상금을 1천만 원으로 올리고 추적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김길수는 도주 첫날인 그제 낮 12시 반쯤 서울 당고개역 인근 식당에서 국수를 먹는 모습이 포착되는가 하면, 같은 날 오후 4시반쯤 노원역과 6시쯤 뚝섬유원지역을 거쳐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모습이 포착된 건 서울 고속버스터미널로, 김길수가 버스를 타고 서울을 벗어났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항만과 터미널, 공항 등 주요 경로마다 인력이 배치돼 있습니다.

    키 175cm, 몸무게 83kg의 건장한 체격으로, 김길수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모자나 마스크를 쓰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앞서 김 씨는 피해자에게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리고 약 7억 원을 훔친 혐의로 체포된 뒤, 경찰서 유치장에서 숟가락 손잡이를 일부러 삼켰고, 안양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그제 오전 6시반쯤 7층 병실 안 화장실을 이용하던 중 보호장비가 풀린 틈을 타 그대로 뛰쳐나간 겁니다.

    병원에서 탈출한 뒤 경기 의정부에서 여성 지인에게 현금을 받아 택시비를 내고, 양주에서는 자신의 친동생을 만나 갈아입을 옷을 건네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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