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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학원비도 부담‥자영업자들 4년째 "줄이겠다"

자녀 학원비도 부담‥자영업자들 4년째 "줄이겠다"
입력 2023-11-16 11:41 | 수정 2023-11-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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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가 장기 불황인 가운데 자녀들의 교육비 지출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다만 소득 수준별로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이 조사한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지난달 자영업자들의 교육비 지출 전망 지수는 93으로 집계됐습니다.

    100보다 낮으면, 6개월 후 교육비 지출을 지금보다 줄이겠다는 응답이 많았다는 의미입니다.

    자영업자의 교육비 지출 전망 지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지난 2020년 2월 99를 기록한 뒤, 3년 넘게 100선을 회복하지 못하는 양상입니다.

    코로나 이전인 2014년 3월부터 2018년 4월까지 4년여 동안 내내 100을 웃돌던 것과 비교하면, 자영업자들이 장기 불황에 자녀 학원비 등 교육비 지출조차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들의 경우 교육비 지출 전망 지수가 지난 2020년 3월 99로 떨어진 뒤 5개월 만에 102로 금세 회복한 것과도 대조적입니다.

    직장인들의 교육비 지출 전망 지수는 지난해 1월 109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102를 기록했습니다.

    소득 수준별 지수에서는 '양극화'가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월 소득 500만원 이상 자영업자의 경우 105를 기록했지만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 지수는 92로 격차가 크게 나타냈습니다.

    월 500만원 이상 소득자들은 2020년 4월 잠시 99로 떨어진 것을 제외하면 2008년 7월 이후 15년 넘게 100선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었습니다.

    반면 월 100만원 미만 소득자들의 경우 11년 동안 100선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교육비 지출 총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7월 기준 신용카드로 결제한 교육비 지출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늘어난 1조3천960억원에 달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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