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분쟁 중인 가자지구와 서안 지구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통합 통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닷새간 교전을 중단하는 대신 인질 수십 명을 석방하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장인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가자와 서안지구는 하나의 통치 구조하에 재통합돼야 하며 그건 궁극적으로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다시 힘을 찾은 뒤에 맡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두 국가 해법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 모두의 안보를 장기적으로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이 거주하고 있는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 대해 ‘무기한 안보 책임’을 자신들이 지겠다거나 재점령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겁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민간인들의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특히 이런 이들의 희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당국은 지난달 7일 개전 이래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어린이 5천여 명을 포함해 모두 1만 2천30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작년 한해 동안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20여 개국에 걸친 주요 분쟁 지역에서 사망한 어린이는 모두 2천985명 지난 6주간 가자지구에서 숨진 어린이가 훨씬 많은 겁니다.
이같은 이유로 유럽 각지에서는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프랑스 파리를 비롯한 유럽 80개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밀루 셰바/교사(프랑스 파리)]
"오늘날 우리가 서구 국가들에 요구하는 것은 그저 최소한의 인류애를 가지고 이 싸움을 멈추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오늘 하마스가 수십 명의 인질을 석방하기로 이스라엘과 잠정 합의했다는 보도를 내놨습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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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수

바이든 "팔레스타인, 가자·서안 통합 통치해야"
바이든 "팔레스타인, 가자·서안 통합 통치해야"
입력
2023-11-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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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1-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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