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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다중채무 연체 13조 원‥역대 최대

자영업 다중채무 연체 13조 원‥역대 최대
입력 2023-11-22 12:13 | 수정 2023-11-2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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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끌어모은 자영업 다중채무자들이 높은 금리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새 연체액이 2.5배로 뛰어서 13조 원을 넘었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시도별 자영업 다중채무자 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기준 전국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743조 9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역대 최대 수준으로, 지난해 2분기 말과 비교해 6.2% 불어났습니다.

    원리금을 1개월 이상 갚지 못한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대출액인 연체액 역시 13조 2천억 원에 달해 지난해보다 2.5배 늘어났고, 연체율도 0.75%에서 1.78%까지 치솟았습니다.

    자영업 다중채무자 수는 177만 8천 명으로 전년대비 3.2% 늘어나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1인당 평균 대출액은 4억 1천800만 원으로, 2020년 1분기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시도 가운데 자영업 다중채무자 평균 대출액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1인당 6억 300만 원에 달했고 대구, 경기, 부산, 제주도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자영업 다중채무자 전체 대출 잔액과 대출자 증가율이 1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뛴 곳은 세종시였습니다.

    이처럼 늘어나는 자영업자 대출 부담에 최근 금융당국은 고금리 시대 자영업자의 금융부담을 강조하며 금융권에 이들에 대한 직접적 이자 감면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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