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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서에 영수증까지‥짝퉁 '에루샤' 5만여 점 밀수

보증서에 영수증까지‥짝퉁 '에루샤' 5만여 점 밀수
입력 2023-11-23 12:12 | 수정 2023-11-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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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관세청이 700억 원 대의 위조 명품을 밀수한 중국인 총책 등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대형 컨테이너 안에 위조 명품을 5만 점 넘게 넣어서 인천항으로 들여오다 적발됐습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0월, 밀수조직이 들여온 가짜 명품들입니다.

    루이비통, 샤넬 등 74종의 브랜드 명품 위조상품이 무려 5만여 점에 달합니다.

    일당은 이 물건을 대형 컨테이너에 버젓이 담아 인천항으로 들여왔습니다.

    품명이 '옷걸이'로 신고됐는데, 이를 수상하게 여긴 인천세관이 컨테이너를 열었더니 밀수품이 적발된 겁니다.

    이 제품들에는 위조된 QR코드가 부착돼 있었고 위조된 정품 보증서는 물론 신용카드 결제 영수증까지 담겨있었습니다.

    또 컨테이너에선 1만 개의 중국산 소시지와 약 4천 갑의 중국산 담배 등도 발견됐습니다.

    중국산 소시지의 경우 아프리카 돼지 열병 전염 위험에 따라 국내로 반입이 금지된 불량식품입니다.

    이 위조상품과 소시지, 담배 등은 총 시가 797억 원 상당으로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의 밀수품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세관 수사관들은 한 달여 간의 잠복 끝에 모처에 은거하고 있던 총책인 중국인을 검거했습니다.

    범행 당시 그가 사용한 휴대폰도 압수해 '밀수품 배송리스트' 등을 복구한 세관은, 이를 토대로 운송책과 통관책, 주요 유통책 등 8명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세관은 나머지 유통 관련자 32명도 특정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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