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12MBC 뉴스
기자이미지 김건휘

'병립형·위성정당' 시사?‥민주, 의총 연기

'병립형·위성정당' 시사?‥민주, 의총 연기
입력 2023-11-29 12:02 | 수정 2023-11-29 12:13
재생목록
    ◀ 앵커 ▶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 개편을 논의하기로 한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예정됐던 의원총회를 미뤘습니다.

    어제 이재명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포기가 필요하다는 걸 시사한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의 갈등과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제 유튜브 방송에서 "현실의 엄혹함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1당을 놓치거나 또는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과거로의 퇴행 역주행을 막을 길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선거제도와 관련해 "신중하게 논의할 것"이라며 "선거는 결과로 이겨야 한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사실상 '병립형 비례제 회귀' 또는 '위성정당 창당' 등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민주당은 오늘로 예정됐던 의원총회도 내일 본회의 이후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선거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더 충분한 시간 동안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탄희 의원과 혁신계를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70여 명은 연동형 비례제 유지·위성정당 방지법 제정을 지도부에 요구하고 있어, 내일 의총에서 격론이 예상됩니다.

    국민의힘은 정당 득표율에 따라서만 비례대표 의석이 결정되는 기존의 선거제로 돌아가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저희들은 소선거구제에다가 이제 병립형으로 간다라고 하는 입장… 연동형은 저희들은 여전히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정당 득표를 전국적으로 집계할지, 3개 권역으로 나눠서 집계하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갈지는 여야가 병립형에 합의한다면 큰 이견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