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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머니' 사우디의 벽‥2035년 재도전?

'오일 머니' 사우디의 벽‥2035년 재도전?
입력 2023-11-29 12:08 | 수정 2023-11-2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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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일 머니를 내세운 사우디아라비아의 벽은 높았습니다.

    경쟁국보다 1년 늦게 본격적인 준비에 뛰어든 것도 패인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2035년 엑스포 재도전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손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프레젠테이션은 완벽했습니다.

    투표 전날, 최종 리허설 직후 5명의 연사가 발표 초수를 맞추기 위해 말하는 속도까지 재조정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썼습니다.

    장외 홍보전도 압승이었습니다.

    총회장 앞에서 부산 엑스포 캐릭터 인형을 내세우고, 노래까지 불렀고, 각종 문화 행사 등을 통해 파리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부산의 매력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투표권자인 각국 대표들의 표심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오일머니를 내세운 사우디아라비아는 각 국에 대한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지원 방안들을 내놨고, 파리 전역에도 리야드를 홍보하는 광고판으로 도배했습니다.

    투표 직전 총회장에서의 신경전도 마다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나라들의 대표들을 사우디 측 관계자들이 그 앞에서 다시 데리고 나가 압박을 하기도 했습니다.

    세 국가 중 유치 의향서를 가장 먼저 제출하고도 경쟁국들보다 1년 늦게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선 것도 패인이라고 박형준 부산 시장은 분석했습니다.

    아쉽지만 잃은 것만 있는 건 아니라는 게 우리 측 대표단의 입장입니다.

    외교 관계는 넓어졌고, 유치 활동을 함께한 기업들에게도 신시장 개척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우리 대표단은 자평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182개국을 다니면서 우리가 가졌었던 모든 외교적인 그러한 새로운 자산 이런 것들은 계속 저희가 더 발전시켜 나가도록‥"

    우리 대표단은 이번 경험을 자양분 삼아 오는 2035년 엑스포에 재도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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