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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추가 연장 논의"‥애타는 미국, 고위급 급파

"휴전 추가 연장 논의"‥애타는 미국, 고위급 급파
입력 2023-11-29 12:12 | 수정 2023-11-2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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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임시 휴전을 이틀 더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자국민 석방이 더디게 진행된다고 판단한 미국 정부는 고위 인사를 다시 급파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을 추가 연장하는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복수의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양측이 앞선 합의와 같은 조건으로 휴전을 이틀 더 연장하는 방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는 겁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24일부터 나흘간의 휴전을 시작했고 이미 이틀 연장에 합의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이틀이 더 연장되면 임시 휴전 기간은 8일로 늘어 다음 달 2일 아침 7시에 끝납니다.

    이스라엘 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한편 전투 재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강경한 목소리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이스라엘군은 오늘도 계속 싸울 준비가 돼 있습니다. 우리는 임시 휴전 동안 학습하고 준비 상태를 강화하면서 앞으로의 작전 계획을 승인하기 위한 틀을 짜고 있습니다."

    임시 휴전이 계속 연장되는 분위기에는 미국 정부의 입김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정부는 3주도 안 돼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 CIA 국장을 중동 지역에 다시 급파해 휴전 연장을 압박하고 있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이번 전쟁 시작 이후 4번째 중동 방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나흘 동안 이스라엘과 외국인 인질 69명이 석방되고 앞으로 20명이 추가로 석방될 예정이지만 이중 미국 시민권자는 네 살배기 소녀 한 명뿐이라 어떻게든 휴전을 연장 시켜 미국인 인질 추가 석방을 이끌어 내겠다는 속내도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열흘 이상의 휴전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이다 보니 정작 인질 석방에 실속을 챙기지 못하는 미국 정부는 갈수록 애가 탈 수밖에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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