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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 칠장사 화재로 입적‥합동 감식

자승 스님, 칠장사 화재로 입적‥합동 감식
입력 2023-11-30 12:10 | 수정 2023-11-3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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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저녁 경기 안성시에 있는 칠장사에서 불이 나,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입적했습니다.

    화재 현장 근처에 있던 스님의 승용차에서는 유서 형식의 문서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합동감식에 들어갔습니다.

    변윤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뻘건 불꽃이 사찰 건물 안을 집어삼켰고, 주변으로는 연기가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쯤,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의 사찰 칠장사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승려 숙소 요사채에서는 시신 한 구가 발견됐는데,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었습니다.

    화재현장 근처에 있던 자승스님의 승용차에서는 유서 형식의 문서가 발견됐습니다.

    이 문서에는 '스스로 인연을 달리할 뿐이니 검시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화재현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자승스님이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몸을 피하지 못했거나, 스스로 입적했을 가능성까지 모두 열어뒀습니다.

    오늘 오전 11시부터 경기남부경찰청은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화재 원인 등에 대한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스님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또, CCTV를 통해 사찰에 불이 났을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자승스님은 조계종 33대와 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조계종 고위인사로 서울 강남구 봉은사 회주를 맡고 있었습니다.

    향년 69세입니다.

    조계종은 자승스님의 장례를 종단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조계종 총본사인 조계사에서 5일장으로 지낸다고 밝혔습니다.

    영결식은 장례 마지막날인 다음달 3일 오전 예정돼있으며 불교식 화장인 다비는 자승스님 소속 본사인 용주사에서 실시합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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