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 의혹을 수사해 온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가 감사원 실세로 꼽혀 온 유병호 사무총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출석을 미뤄 온 유 총장은 "공수처의 소환 통보가 위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솔잎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감사원 유병호 사무총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했습니다.
유 총장은 현 정부 들어 문재인 정부 당시 각종 사안들에 대한 감사를 주도하며 감사원의 실세로 꼽혀왔습니다.
공수처는 그동안 5차례 출석을 통보했지만, 유 총장은 출석을 미뤄오다 2달여 만에, 주말로 일정을 조율해 공수처에 나왔습니다.
[유병호/감사원 사무총장]
<공수처에서 여러 차례 출석을 통보했는데 불응한 이유에 대해서 여러 가지 비판도 나왔습니다.> "그거야 통보 방식 자체가 위법이었죠."
공수처 특별수사본부는 360여 쪽 분량 질문지를 준비해, 유 사무총장에게, 전현희 전 위원장에 대한 각종 비리 제보가 허위인 줄 알고도, 사퇴를 압박하기 위해 특별감사를 벌였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감사원이 전 전 위원장에 대한 최종 감사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주심 감사위원의 최종 결재 없이 공개한 경위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유 총장은 지난 10월부터 이어진 공수처의 출석 요구에 10월 국회 국정감사와 11월 예산 일정을 이유로 출석을 미뤄왔습니다.
공수처는 유 사무총장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추가 소환 여부나,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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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잎
'표적 감사' 의혹 유병호 출석‥"시간 끌기 없었다"
'표적 감사' 의혹 유병호 출석‥"시간 끌기 없었다"
입력
2023-12-09 12:17
|
수정 2023-12-0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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