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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확대 결의안 채택

안보리,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확대 결의안 채택
입력 2023-12-23 12:17 | 수정 2023-12-2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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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의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거부권 대신 기권 표를 던지면서 가결될 수 있었는데요.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재차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가자지구로 인도주의적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유엔 안보리에서 찬성 13표, 기권 2표로 채택됐습니다.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기권하면서 가결됐습니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미국 주유엔대사]
    "결의안은 강력한 진전입니다. 저는 안보리가 결의안 수정에 목소리를 내고 전진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가 작성을 주도한 결의안은 신속한 구호 지원을 위해 유엔 사무총장이 조정관을 임명해 물자 반입을 감독하도록 했습니다.

    현재 구호품 전달은 이스라엘의 감시하에 이뤄지고 있는데, 물품 지원이 실제 필요량의 10퍼센트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투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은 결의안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적대행위 중단'이라는 단어가 당초 초안에는 담겼지만 미국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하면서 최종안에는 빠졌습니다.

    유엔총장은 결의안 가결 뒤 기자회견에서, 진짜 문제는 이스라엘의 공세로 구호품 전달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인도적인 휴전만이 가자 지구 사람들의 고통과 악몽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제거될 때까지 휴전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구호품 검사는 안보상의 이유로 필요하다며, 유엔이 구호 물품을 감시하는 것을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 명이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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