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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명 사상' 도봉구 아파트 화재 합동 감식

'32명 사상' 도봉구 아파트 화재 합동 감식
입력 2023-12-26 12:10 | 수정 2023-12-2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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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성탄절 새벽 일어난 불로 자녀와 가족을 구하고 숨진 30대 가장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고 있는 서울 도봉구 아파트 화재에 대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오늘 현장 합동감식에 나섰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새벽 32명의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도봉구 아파트 화재 현장.

    오늘 오전 11시부터 경찰과 소방당국이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감식반은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3층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3층에는 70대 노부부가 살고 있었지만, 아파트 아래로 뛰어내려 허리 등을 다쳤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층에서 뛰어내려 숨진 30대 남성 박 모 씨는 불길을 피해 2살배기 딸을 1층의 재활용 포대에 던진 뒤, 7개월 된 영아를 안고 몸을 던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 아내가 뛰어내려 어깨 등에 부상을 입었지만 연기를 마신 아이들과 함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또 다른 사망자인 30대 남성 임 모 씨는 10층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불이 났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가족들을 대피시키고 마지막으로 집에서 나와 불을 피하려다 11층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각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방화 가능성도 포함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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