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회가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등을 규명하자는 이른바 '쌍특검법'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김 여사 특검법의 경우 이미 대통령실이 거부권 행사 방침을 밝힌 가운데, 여야 간 극한 대치가 정점에 이를 전망입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법'이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집니다.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들 주도로 통과가 예상됩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회법 절차와 법 앞에 성역은 없다는 원칙과 기준에 충실하게 진행하겠습니다. 이것은 더이상 시비와 정쟁의 대상이 아닙니다."
반면 여당은 '총선용 악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당 대표 사법리스크를 방탄하기 위한 50억 클럽 특검법과 대통령 부부를 모욕하는 데 목적을 둔 도이치모터스 특검법은 국민주권을 교란하기 위해 기획된 아주 나쁜 총선용 법안입니다."
여야는 각각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법안 문구의 막판 수정을 놓고 정의당과 물밑 조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장동 특검의 수사 인력을 늘리고, '김건희 특검'의 경우 대통령이 탈당하더라도 현 여당이 특검 추천권을 가질 수 없도록 하는 방향이 될 걸로 보입니다.
오늘 본회의에서는 한 차례 좌절됐던 '이태원 참사 특별법안'의 상정도 다시 시도될 전망입니다.
'조사위원회'의 특검 추천 조항을 삭제하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안에 여당이 여전히 동의하지 않아, 어떤 결론이 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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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오늘 '쌍특검' 본회의 표결‥여야 극한 대치
오늘 '쌍특검' 본회의 표결‥여야 극한 대치
입력
2023-12-2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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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2-2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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