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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경제 '쏙'] 연준이 바뀌었나‥시장의 혼자 생각이었나?

[뉴스외전 경제 '쏙'] 연준이 바뀌었나‥시장의 혼자 생각이었나?
입력 2023-01-10 14:28 | 수정 2023-01-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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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박연미 경제평론가

    연준 간부들 매파 발언‥뉴욕증시 혼조 마감

    데일리 샌프랜시스코 연은총재 "연준 5% 이상으로 금리인상할 것"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인플레이션 억제 위해 기준금리를 오랫동안 5% 이상 유지해야"

    파월 연설 '촉각'‥미국 경제상황 진단 발언할까?

    "FOMC 투표권 가진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입장 궁금해져"

    美 소비자물가지수·4분기 실적 '주목'

    코스피, 장초반 하락 출발 후 강보합‥삼성전자 6만원대 회복

    원·달러 환율, 7개월 만에 최저 수준

    '주담대 8%대'‥금융당국, 대출금리 인상 감독

    은행권 '자발적 희망퇴직' 3천여 명 떠난다‥"실적 좋을 때 떠나자"

    ◀ 앵커 ▶

    박연미 경제평론가와 경제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안녕하세요?

    ◀ 앵커 ▶

    어제 뉴욕 증시 어땠습니까?

    ◀ 박연미/경제평론가 ▶

    어제 뉴욕 증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보면 CPI 발표를 앞두고 긴장하는 모습도 엿보였고요. 실적에 대한 기대감, 또 우려 이런 것들이 교차하는 복잡한 상황에 주요 인사들이 상당 기간 고금리가 유지될 수 있다. 이런 발언을 내놓으면서 장 초반에는 사실 한국시간으로 새벽 2시쯤까지는 괜찮았거든요. 초반에는 올랐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그렇게 복잡한 상황을 반영해서 마감됐습니다.

    ◀ 앵커 ▶

    연준 고위 인사들의 발언이 구체적으로 뭔가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리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5% 이상 무조건 금리 간다. 그러니까 조기에 오자 안 보고 끝낼 생각은 안 하는 게 좋다. 그런데 이분의 스텐스는 헷갈립니다. 이 발언과 동시에 어떤 말을 했냐면 이제는 큰 걸음을 안 가고 0.25% 포인트씩 조금씩 시장 반응 봐가면서 갈 수 있다, 더 이상 큰 걸음 필요 없다, 이런 뉘앙스로 이야기해서 이분은 전통적으로 매파는 아니니까요. 그리고 올해 투표권이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금리 결정할 때요. 그리고 또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도 오랫동안 연준이 5%대의 금리를 유지할 거다. 그러니까 연준피봇이라는 게 그렇게 기대처럼 빨리 나타나지 않을 거다. 그런데 이 두 분의 이야기는 굉장히 시장에 불안한 심리에 영향을 줍니다만 두 분 다 투표권이 없는 상태예요. 우리가 주목을 해봐야 하는 건 매파로 굉장히 이름을 날렸던 제임스 블러드 연임 총재 말고 이분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 닐 카시카리라는 분이 있거든요. 이분이 입장이 앞으로 어떻게 될 거냐, 이걸 봐야 하는데 조금 뒤에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제롬 파월 연준의장 뿐만 아니라 이분의 연설도 예정되어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미니애 폴리스의 닐 카시카리 연은 총재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 거냐. 이분은 투표권이 있습니다. 종전에 그 배턴 터치를 해서 종전매파의 기조를 이어갈 건지 아니면 앞으로 이분의 스텐스에 변화가 있을 건지 이게 금리 결정하는 데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아까 투표권이 없는 두 분. 한 분 앞의 분은.

    ◀ 박연미/경제평론가 ▶

    메리 데일리.

    ◀ 앵커 ▶

    앞에 잘라서 길게 5% 넘길 것이라는 이야기. 그러면 계속 찔끔찔끔 올리겠다는 이야기고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5% 이상이 될 거다. 이게 해석하기 나름이거든요. 이게 지난해 내내 전망하기로는 5자는 한 번 보고 가지 않겠느냐. 시장과 저도 마찬가지입니다만 5%라는 금리는 우리 전제 조건으로 두고 이야기하자라고 했으니 사실 완전히 새로운 정보는 아닌데 메리 데일리라는 다소 비둘기에 가까웠던 분이 이 시점에 이 이야기를 왜 하고 있느냐.

    ◀ 앵커 ▶

    그렇죠.

    ◀ 박연미/경제평론가 ▶

    시장의 카드 칠 때 예를 들자면 하나의 블러핑 같은 그런 게 아닐까 싶고요. 실제 투표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리고 또 한 분은 올해 동안 고금리가 유지될 것이다. 올해 동안 이 굉장히 주관적인 이야기인데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 앵커 ▶

    제가 느끼기에는 올해 동안 이 여태껏 연준 인사들이 공통적으로 올해 안에는 금리인하는 없다고 했으니까 올해 동안을 다시 한번 강조한 건 그동안 그렇게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올해 안에 내릴 수도 있겠다 그런 전망이 나오니까. 아니야 아니야 올해동안 한 건 올해 넘기겠다. 이렇게 해석하는 건 제 마음인가요? 어떤가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충분히 그럴 수 있는 게 사실 연준의 스텐스라는 게 지난해 제롬 파월 의장이 왔다 갔다 하기는 했습니다만 매번 의사로 공개될 때마다 우리가 뚜렷한 증거를 찾기 전까지 그러니까 데이터에 기반해서 결정한다는 것은 우리가 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않거나 인하를 하려면 뚜렷한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그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 그 두 가지가 임금 상승률하고 주택 가격, 구체적으로는 임대료 상승분이었잖아요. 그런데 아직까지는 우리가 시장을 설득할 만한 데이터가 없다, 우리는 고금리로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는데 시장에서는 더 앞을 내다보는 거죠.

    ◀ 앵커 ▶

    그래서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상황이 망가질 때까지 과연 연준이 갈 수 있을까. 종국적으로 다 잘 되자고 하는 일인데. 그래서 서로 눈치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 ▶

    그래서 오늘 혼조세로 돌아선 게 보면 연준은 지금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일관된 답입니다. 올해 안에 그런데 혼자 시장이 혼자 기대했다가 실망했다 이런 형국 같은데 우리가 어떻습니까, 오늘?

    ◀ 박연미/경제평론가 ▶

    우리도 오늘 혼조세로 시작을 했거든요. 처음에는 강보합, 아주 소폭 하락했다가 오전에는 0.5% 수준까지 상승했다 지금은 다시 떨어질까 말까 보합권으로 갈까 공방 중입니다.

    ◀ 앵커 ▶

    파월 의장 뭐라고 그럴지가 제일 주목되겠군요. 내일인가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연설이 예정이 되어있는데요. 현지 시간 10일 중앙 은행의 독립을 주재로 발언을 하게 되는데 사실 중앙은행의 독립보다는 이 자리에서 현지 글로벌 물가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미국의 경제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지 그의 시선이 어디에 가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될 것 같고요. 이 자리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받아서 지난해 내내 매파로서의 모습을 보여왔던 세인트 루이스 연은 총재 제임스 블러드 연은 총재가 12일에 공개 발언을 합니다. 투표권이 없어도 이분이 아마 우리가 짐작하기로는 전도표 최상단을 찍었던 한 사람으로 예상되지 않습니까? 5.75를 이야기했던 사람이 뭐라고 하는지 시장의 관심이 다시 한번 주목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당장 FOMC가 언제 있죠, 미국?

    ◀ 박연미/경제평론가 ▶

    FOMC가 일정을 좀 볼까요? 미국은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있고요.

    ◀ 앵커 ▶

    그것도 2주, 3주 정도밖에 안남았군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2월 2일. 한국은 1월 13일 금요일, 이번주입니다.

    ◀ 앵커 ▶

    우리는 지금 0.25% 정도 이야기 나오던데.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기도 하고요. 앞으로 갈 방향이 어디까지 인가를 점쳐볼 수 있게 하는 한은 부총재보의 글이 하나 있었습니다. 한은 부총재보가 공식적인 은행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고 굉장히 드문 일이거든요. 여기에 뭐라고 했느냐. 경기 상황이 어느 정도 어려울 수 있지만 상황에 대해서 지나치게 과대 해석을 하거나 대응 능력을 과소 평가해서 우리가 지레 위축이 되면 이게 우가 될 수 있다. 이렇게 강조합니다. 즉, 환율 상황이 조금 괜찮아졌죠. 1,230원대 오늘 출발해서 1,240원 전후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고 환율 방어에 대한 부담은 덜었고요. 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금리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에 두루 고려해서 베이비 스텝 가고 아마도 우리가 예상하는 것처럼 3.5 수준에서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이런 것들이 하나의 단서로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환율은 예상보다 더 안정돼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그리고 지난해 투기적 수요들은 이미 충분한 수익을 거두고 빠져나갔다. 이렇게 볼 여지도 있고요. 전체적으로 유럽이 때 아닌 이상기후로 이게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모르겠지만 천연가스 수요가 줄어들다 보니 유럽 경기가 그렇게까지 나빠지지 않아서 통화 가치가 어느 정도 유지 되고요. 일본도 통화 가치가 조금 올라갈 것 같으니까 전체적으로 달러 인덱스는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 ▶

    소비자 물가지수가 나오는 게 굉장히 궁금할 텐데요. 어떻게 예상됩니까, 지금?

    ◀ 박연미/경제평론가 ▶

    지금 시장에서 예상하기로는 11월에 나왔던 게 11월 CPI가 7.1이었거든요. 이번에는 헤드라인에 6.6. 그리고 코어가 5.7 해서 명목으로는 한 6.6 정도 나와도 근원물가는 5.7 정도 나오지 않겠느냐. 만약에 이 숫자를 하회하는 숫자가 뚜렷하게 나온다고 하면 시장은 환호할 수 있습니다.

    ◀ 앵커 ▶

    시장은 기대하고 있군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있는상황이죠.

    ◀ 앵커 ▶

    그런데 어제도 잠깐 제가 궁금해 했던 것 중에 하나인데 이제 증시 전문가 분은 물론 기대인데 이것도 기대인데 인플레이션은 잡히고 그렇게 우려했던 경기 침체는 조금 살살 약하게 지나가고 중국은 급하게 앓고 빨리 회복하고 유럽은 에너지 값이 조금 안정되고. 왜냐하면 따뜻하니까. 이런 모든 낙관론을 다 받아들여서 시장은 잠깐씩 반등하기도 하고 이런 상황을 정말 낙관적 기대만 모아서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 박연미/경제평론가 ▶

    비열이 낮은 거죠. 상황이 그만큼 지금 상황이 워낙 지난해 하반기 내내 눌렸으니까 우리는 충분히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 그리고 아직 미국에서 민간의 초과수익으로 저축하는 금액들을 보면 아직도 현금이 많이 있거든요. 아직 현금이 마르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기회만 되면 달려가겠다. 이런 분들이 제법 있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결국은 그 모든 걸 판단하는 중심은 역시 인플레이션일 텐데요. 문제는 중국이 양날의 칼인 것 같습니다. 중국 경제가 갑자기 문을 완전히 열게 되면 코로나가 다 회복. 그때 중국 수요가 너무나 늘어나면 인플레이션을 확 불붙이는 거 아닌가. 이런 우려도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연미/경제평론가 ▶

    중국에 대한 우리의 애증의 쌍곡선은 중국이 경제 활동을 제대로 해야 사실은 물가가 떨어집니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인데 공장 못 돌려서 공급망에 문제가 생겼잖아요. 지난해 1월에 사실 전쟁 전에는 중국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서 원자재 수급, 중간재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어려워졌던 인플레이션이 불을 붙이게 된 상황인데 중국 경제가 제대로 돌아간다. 그러면 인플레이션 좀 떨어질 가능성이있죠.

    ◀ 앵커 ▶

    그렇습니다.

    ◀ 박연미/경제평론가 ▶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역병이 크게 돈다. 이런 상황이 전 세계로 다시 수출이 된다. 또 하나의 어떤 제약적인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이 돈이, 이 병이 어떻게 도는 것도 문제지만 빨리 회복을 해서 중국이 석유를 급속히 쓰고 또 천연가스 쓰고 유럽은 지금 따뜻해서 잠잠한데 중국 수요가 인플레이션을 촉발하게 되면 전 세계 인플레이션을 잡아가는 데 다시 불을 붙이는 게 아니냐. 중국은 참 걱정이면서 희망이면서 동시에 여러 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연미/경제평론가 ▶

    다만 우리가 중국이 기름을, 공장을 돌리느라고 써서 기름 값이 올라간다. 이건 긍정적인 사이드잖아요. 안 써서 떨어지는 것보다는요. 그렇게 해석할 여지는 있고요. 방송 직전에 나온 속보를 보니까 중국이 한국에 다소간에 보복성 조치로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 이렇게 선언을 했습니다. 한중 간의 교류가 당분간 그렇게 녹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경제랑 정치가 섞이는 게 전 세계적으로 좋지 않은 것 같은데요. 그런데 다른 이야기 좀 해볼까요? 금리가 이렇게 자꾸 올라가는데 은행 예대마진은 왜 저렇게 커지는 겁니까?

    ◀ 박연미/경제평론가 ▶

    은행이 대출 금리는 올리고 예적금 하는 금리는.

    ◀ 앵커 ▶

    자꾸 떨어트리고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짜게 주는 거죠. 여기에는 사실 금융 당국의 개입도 있었습니다. 너무 지나치게 비싼 금리로 수신해버리면 이게 대출 금리에 반영되니까 5% 넘게 너무 비싼 금리 얹어 주지 말아라. 이게 지난해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그사이에 대출 금리 문제는 제대로 관리가 안 되면서 예적금 금리는 어느 정도 누르고 대출 금리는 올라가다 보니 더 벌어진 거죠. 그래서 뒤늦게 나온 조치가 대출금리도 너무 지나치게 올리면 이거 좌시하지 않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 앵커 ▶

    그게 좀 당국이 미리미리 대출로 어떤 소비자입장에서 서민들 입장에서 보면 대출, 어차피 시장에 맡길 거면 시장에 맡기든지 아니면 누를 거면 대출부터 누르고 예금도 늘리고 이 순서면 좀 살기가 나을 것 같은데 한쪽은 그냥 방치하다가 지금 문제가 되니까 누르고 한쪽은 미리부터 누르고. 그래서 한번 5% 금리, 이런 금리 예금도 싹 사라진 것 같습니다, 요즘은.

    ◀ 박연미/경제평론가 ▶

    지금은 주요 시중 은행에서는 4% 금리가 거의 대다수고요. 5자는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 앵커 ▶

    그렇죠. 그게 당국 개입 때문이라고 예상 되는거죠.

    ◀ 박연미/경제평론가 ▶

    아무래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있죠.

    ◀ 앵커 ▶

    그러면 대출 금리도 좀 떨어지는겁니까?

    ◀ 박연미/경제평론가 ▶

    대출 금리가 지금 올해 들어서 1월 3일 기준으로 판매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보면 5% 초반에서 8% 초반 사이로 이렇게 펼쳐져 있거든요. 그러니까 여기에는 개입이 되어서 눌렀다, 이렇게 보기에는 조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 앵커 ▶

    그리고 요즘 경기가 안 좋아지는 것도 있겠지만 금융권 뭐죠? 희망퇴직?

    ◀ 박연미/경제평론가 ▶

    희망퇴직.

    ◀ 앵커 ▶

    그게 많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돈 벌고 계시는 50대 분들.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지금 5대 은행이 돈 잘 벌었거든요. 예상하셨던 것처럼 지난해 3분기까지 순이익 11조 2,000억 원이 넘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한 20% 증가를 한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5대 은행에서 한 3,000명 정도가 짐을 쌀 것 같다. 희망퇴직 진행하고 있는데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러면 왜 그러느냐. 가장 근본적으로는 점포가 사라집니다. 2018년에 3,500개였던 점포가 지금은 3,000개 밑으로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줄었고요.

    ◀ 앵커 ▶

    그렇죠.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기도 한데 이걸 은행원들도 원한다는 거예요. 실적이 좋을 때 충분한 보상을 받고 떠나야지 앞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이고 금리가 올라가야 어디까지 오르겠느냐. 조건이 좋을 때 나가겠다는 그런 분들이 많다는 건데. 2019년 1월 7일에 우리가 뉴스 외전에도 이 이야기를 한 번 방송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가장 어린 희망퇴직 대상자가 55살이었거든요. 이번에는 만 40세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면 한창 일할 분들도 이것이 기회다, 이렇게 생각한다는 건데 그만큼 조건이 좋다는 이야기겠죠?

    ◀ 박연미/경제평론가 ▶

    조건이 기본적으로 3년치 연봉에다 특별 퇴직금 그리고 자녀들의 학자금 8학기니까 대학 졸업할 때까지 보장한다는 거고요. 약간 연배가 있으신 선배님들은 그리고 이직하는 데에 따르면 준비금 한 3,000만 원 전후, 이 정도 보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앵커 ▶

    그 정도면 파격적인 대우 아닌가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사실 이게 그래서 시중에서 고금리 때문에 서민들 굉장히 힘들어하는 상황에.

    ◀ 앵커 ▶

    그렇죠.

    ◀ 박연미/경제평론가 ▶

    은행들이 이것과 별개로 최대 400%까지 상여금도 지금 지급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걸 보는 국민들 시선이 따뜻할 것 같지 않습니다.

    ◀ 앵커 ▶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예대마진은 왜 빌려주는 돈은 저렇게 끊임없이 잘 올리면서 왜 예금 금리는 저렇게 당국 핑계를 대고 안 올리고 있던 것도 없애고. 거기다가 보너스 잔치하고 그러면 약간 불편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떻습니까? 올해 지금 증시 상태는 가장 큰 변수는 뭔가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올해는 아무래도 경기 이슈가 많을 것 같고요. 앞서 미국 증시 말씀을 잠깐 드렸습니다만 이번 주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미국금융권을 시작으로 해서 실적 시즌이 시작이 됩니다. 주요 은행들, JP모건체이스 같은 걸 중심으로 해서 실적 발표가 될 텐데 어떨 거냐. 지금 골드만 삭스 같은 경우에는 전년 대비 수수료 수입이 줄어서 우리가 이번 주 안에 한 3,500명 정도 감원하겠다고 하는 있거든요. 실적이 어떻게 될 거냐. 종목별로 앞으로 어떻게 될 거냐. 실적 나올 때마다 증시가 휘청 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 ▶

    그 이야기를 아까 깜빡하고 삼성전자 지금 좋죠? 어제오늘?

    ◀ 박연미/경제평론가 ▶

    삼성전자가 오랜만에 6만전자로 회복했는데 이게 이제 단내림 효과가 있거죠. 그동안 우리가 5자를 너무 오랫동안보다 보니 6만 전자가 됐구나라고 이야기하는데 사실 10만 전자 바라본 게 얼마 되지 않았거든요. 테슬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테슬라도 간밤에 올랐는데요. 천슬라 얘기하다가 그래도 백슬라는 가까스로 지켰다. 지금 상황이 그렇습니다.
    ◀ 앵커 ▶

    예,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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