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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룸'서 대마 파티‥마약사범 역대 최다

'파티룸'서 대마 파티‥마약사범 역대 최다
입력 2023-01-30 15:15 | 수정 2023-01-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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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찰이 작년 연말까지 마약범죄 집중단속을 벌였는데, 역대 가장 많은 수가 검거됐습니다.

    특히 클럽과 유흥업소에서 함께 마약을 투약하는 사례가 급증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실내에 사격시설과 게임장, 악기까지 갖춰 놓은 경기도 김포의 한 '파티룸'.

    복도 선반 위에 대마초를 몰래 숨겨 놨습니다.

    "대마관리법위반으로 체포합니다. 본인에게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수 있고‥"

    알고 보니 대마를 직접 키워서 방문객들에게 판매하고, 투약까지 이 곳에서 '원스톱'으로 할 수 있게 만든 '마약 파티룸'이었습니다.

    이곳에서만 18만 명이 한꺼번에 흡입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대마가 압수됐습니다.

    "쿵 쿵!"
    "하나 둘 셋"
    "안에 있어? 나와! 다 나와."

    부산과 경남 일대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는 마약을 유통·투약한 클럽 업주 등 74명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작년 연말까지 다섯 달 동안 경찰의 마약류 집중 단속에서 적발된 사례입니다.

    작년 한 해 검거된 마약 사범은 1만 2천 3백여 명,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클럽과 유흥업소 일대에서 마약 범죄가 늘고 있는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높지 않지만(6.6%), 1년 만에 검거 인원이 무려 11배 늘었을 정도로 증가세가 가팔랐습니다.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마약 거래도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39.5%↑)

    테이프로 여러 겹 꽁꽁 밀봉한 국제우편물 상자를 뜯어 보니, 밀봉된 영양제 통에서도, 커피 봉투에서도, 낱개로 포장된 초콜릿 안에서도, 알약과 가루 형태의 마약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처럼 클럽과 온라인을 통한 마약 거래가 활발하다 보니, 20~30대 젊은 층에서 마약 사범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또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을 판매한 고등학생 3명이 붙잡히는 등 작년에만 10대 마약 사범 290여 명이 붙잡혀, 4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경찰과 법무부는 온라인 마약 거래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 수사 인력을 확충하고, 특히 10~20대 사이의 마약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과 감독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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