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외전
기자이미지 김현지

전세사기범 1천941명 검거‥특별단속 반년 연장

전세사기범 1천941명 검거‥특별단속 반년 연장
입력 2023-02-02 14:03 | 수정 2023-02-02 14:04
재생목록

    ◀ 앵커 ▶

    경찰이 작년 7월부터 6개월 동안 전세사기 단속을 벌여 사기 일당 1900여 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주로 20~30대와 서민층을 대상으로 조직적으로 전세사기를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청이 작년 7월부터 6개월 동안 전국에서 전세사기 특별단속을 벌여 전세사기범 194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68명을 구속했습니다.

    재작년 단속 때와 비교해 피의자는 8배, 구속 인원은 15배로 급증했습니다.

    피의자 가운데 45%가 임대인과 임차인이었고,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도 373명으로 19%를 차지했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는 1천 2백여 명으로, 2,30대가 절반 가량을 차지했습니다.

    1인당 피해 금액 2억 원 미만이, 피해 주택으로는 다세대 주택이 68%로 가장 많았습니다.

    사기 유형으로는 가짜 임대인과 임차인을 끌어들여, 정부의 무주택 청년 전세대출 지원금을 가로챈 경우가 55%를 차지했습니다.

    무주택 청년이면 최대 1억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점을 이용해, 가짜 전세계약으로 시중 은행에서 전세보증금을 지원받은 뒤 가로챘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HUG보증제도를 악용하여 다량의 주택을 매입하고 조직적 리베이트를 수수하는 등 다수 서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전세 관련 불법행위 관행을 일부 타파한 점에 그 의의가 있습니다. "

    또, 주택 매매와 전세를 동시에 진행하는 '무자본 갭투자 사기' 방식으로 임차인을 속여 보증금을 빼돌린 경우가 15%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에 경찰에 검거된 전세사기 일당은 6개 조직, 이들이 보유한 주택은 6천 1백여 채에 달합니다.

    경찰은 오는 7월까지 특별 단속 기간을 연장해 전세사기를 근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