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최근 크게 증가한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절도 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최근엔 10대 청소년들이 서로 역할까지 나눠 가며 무인점포 털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벽 시간, 남성 2명이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어섭니다.
곧 공구를 이용해 키오스크를 열어 돈통을 가방에 털어 붓습니다.
가게를 나서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분.
범인은 10대 중학교 동창들로 한 명이 무인점포 주소를 찾아 SNS로 보내면 나머지 2명이 택시를 타고 이동하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임종진/대전 동부경찰서 형사4팀장]
"오래 머무르지 않고 즉시 10분 이내에 범행하고 다른 데로 이동하고, 만약에 거기서 시간이 지체되면 그냥 포기하고‥"
지난해 6월까지 1년여 간 전국의 무인점포 절도사건은 6천 3백여 건으로 하루 평균 13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한 경비업체 조사 결과, 무인점포 절도 피의자 가운데 10대가 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봉한/대전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절도를) 범죄 입문이라고 보거든요. 가장 힘 많이 안 들이면서 머리를 많이 쓰지 않고도 쉽게 할 수 있는. 그러다가 이제 점차 대담해져서‥"
전문가들은 출입문에 실시간 감시 경고문을 붙이거나 입장할 때 신분증을 인증하게 하는 등 무인점포 스스로 범죄 예방을 위한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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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진
공구 들고 돈통 털어‥무인점포 싹쓸이 10대들
공구 들고 돈통 털어‥무인점포 싹쓸이 10대들
입력
2023-03-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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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3-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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