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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m 중장비 옆 건물에 '쾅'‥"벼락 치는 소리가"

37m 중장비 옆 건물에 '쾅'‥"벼락 치는 소리가"
입력 2023-03-30 15:15 | 수정 2023-03-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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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울산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37m 높이의 중장비가 넘어져 인근의 원룸 건물을 덮쳤습니다.

    원룸 안엔 임신부 1명을 포함해 주민들이 있었지만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곧게 서 있던 대형 건설장비가 서서히 옆으로 넘어지기 시작합니다.

    작은 도로 건너편 건물을 통째로 덮칩니다.

    건설현장 옆을 지나던 한 시민의 머리 위로 거대한 그림자가 지나더니 눈 앞으로 건설장비가 그대로 떨어집니다.

    뒤 돌아 달음질치는 와중에 또 구조물이 무너졌고 더 빨리 달리며 간신히 빠져나온 남성은 뒤돌아서며 큰 한숨을 내 쉽니다.

    비추고 있던 CCTV는 지진이라도 난 듯 떨리며 사고현장을 비춥니다.

    [우금자/인근 주민]
    "'쾅' 소리가 났지요. 벼락 치는 소리가 났지요. 이제 보니 저게 무너지는 소리네."

    오전 11시 30분쯤 울산시 남구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37미터 높이 항타기가 넘어졌습니다.

    항타기는 지반에 철재 파일을 박는 건설장비로, 사고 당시 이동 중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원룸 3곳이 파손됐고 임신부 1명을 포함한 주민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하지만 입주민들이 사고 당시 건설장비가 쓰러진 방향에 있지 않아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주변 건물들의 도시가스와 전기도 차단됐습니다.

    원룸 주민 27세대는 당분간 인근 숙소에 지내게 될 예정입니다.

    쓰러진 항타기를 옮기기 위해 크레인이 동원된 가운데 경찰은 아파트 시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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