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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미국 기자 간첩활동" 미 "러, 북한서 탄약 확보"

러 "미국 기자 간첩활동" 미 "러, 북한서 탄약 확보"
입력 2023-03-31 15:06 | 수정 2023-03-3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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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가 미국인 기자를 간첩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히 반발하면서 러시아가 북한을 통해 전쟁용 탄약을 불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정보를 공개해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미국 언론 월스트리트저널의 모스크바 지국 에반 게르시코비치 특파원을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가 미국측 지시에 따라 러시아 군산복합 기업의 기밀 정보를 수집하다 적발됐다는 겁니다.

    다만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우리 정보 당국이 적용한 혐의는 그의 저널리즘과 관련이 없습니다. 저널리즘 활동이 아닙니다."

    냉전 이후, 미국인 기자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처음으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20년 형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언론인과 언론 자유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지속적인 탄압을 규탄한다면서 러시아에 머물고 있는 미국민에게 당장 러시아를 떠나라고 권고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백악관 대변인]
    "러시아 정부가 미국 시민을 겨냥한 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게르시코비치 씨의 구금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난했습니다."

    동시에 러시아가 북한을 통해 전쟁용 탄약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는 정보를 공개하는 것으로 반격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24 종의 무기와 탄약을 확보하고 북한은 그 대가로 러시아 대표단의 북한 파견과 식량 제공을 거래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 불법적인 거래를 주선하고 있는 슬로바키아 출신 무기 거래상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
    "북한과 러시아 사이 무기 거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입니다."

    백악관은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북한의 최근 성명을 주목한다면서 북한을 향해 더 이상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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