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새벽 경남 밀양 한국카본 2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한때 소방 대응 2단계까지 발령됐는데, 6시간 만에 큰 불길은 모두 잡혔습니다.
서창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달리는 차 뒤로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공장 내부에서 시뻘건 불길이 보이고, 건물은 검게 그을렸습니다.
오늘 새벽 4시 57분 경남 밀양시 한국카본 2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신영호/제보자]
"시커먼 연기가 쫙 있고 가까이 가보니까 불난 것 같아서…창원까지 시커먼 연기가…"
불은 자동차와 항공기, 선박에 들어가는 내장재를 생산하고 가공하는 단열패널 제조 공장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불로 공장 건물 1개 동이 모두 탔고, 불은 근처 가설 건물과 야적장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확산하자 오전 6시 16분 인접한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부산과 울산, 김해와 창녕에서 지원한 펌프차와 고가사다리차 등 89대의 장비와 326명의 진화인력이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현재 불길은 모두 잡힌 상태로,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8분 큰 불을 잡았고, 소방 대응 단계도 모두 해제했습니다.
[소방]
"현재 더 이상 연소 확대될 우려가 없고 저희 대원들 차량이 세 군데에 분산 배치되어서 중장비와 함께 잔화 정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불이 인근 야산과 마을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산림당국이 산불진화헬기 7대를 긴급 투입하기도 했습니다.
[진동구/인근 마을이장]
"산 넘어서 바로 여기서 (마을이) 불과 한 300미터 됩니다. 산불이 붙으면 우리 동네로 바로 산불이 넘어올 수 있는…"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서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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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우
밀양 한국카본 화재 6시간 만에 진화
밀양 한국카본 화재 6시간 만에 진화
입력
2023-04-21 15:12
|
수정 2023-04-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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