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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꺾은 박광온 "이재명과 승리"

'친명' 꺾은 박광온 "이재명과 승리"
입력 2023-04-28 15:17 | 수정 2023-04-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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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로 박광온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비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수도권 3선 박광온 의원은 국회에서 내년 총선까지 민주당을 이끌게 됩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의 4기 원내대표로 박광온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당선 인사에서 박광온 의원은 민주당을 쇄신할 의원 총회를 빨리 열어 밤을 새워서라도 의견을 듣고 총의를 모아 국민에게 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유의하지만, 국민들께서는 우리 당이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고, 어떻게 대할 것인가 하는 태도의 문제에 상당히도 유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원내대표 선거는 박광온 의원을 비롯해 홍익표, 김두관, 박범계 의원의 4파전으로 치러졌습니다.

    전체 민주당 의원 170명 가운데 169명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박광온 의원이 절반이 넘는 득표를 하면서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고 원내대표에 올랐습니다.

    후보들 간의 합의로 득표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박 의원이 90표 이상의 표를 받아 큰 격차로 당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도 수원시정을 지역구로 둔 3선 박 의원은 '비이재명'계 온건파로 분류됩니다.

    박 후보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 대변인을 맡았고 지난 대선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 캠프의 총괄 본부장을 역임했습니다.

    비명계의 지지가 강하다는 평가에 대해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는 현재의 민주당 상황에서 친명이나 비명이란 구분은 유효하지 않다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친명, 비명으로 분류하는 것은 그다지 유효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건 지극히 언론적인 용어이고요. 원내대표 경선 자체가 하나의 통합의 과정 당의 에너지를 모으는 과정으로…"

    곧바로 임기를 시작한 박광온 의원은 전세 사기 피해자 구제 법안 등 산적한 민생입법을 두고 여당과 어려운 협상을 해야 하는 과제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등으로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추슬러 총선을 치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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