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요즘 백화점에서는 테니스를 치고 편의점에서 게임까지 즐기는 등 독특한 체험형 매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로 22미터, 세로 8미터의 푸른 실내 테니스 코트.
뒤편으로 옷이 걸린 진열대와 마네킹이 보입니다.
백화점 테니스 의류 매장 안에 코트를 만든 겁니다.
테니스 매장 옆에 있는 이 코트에서 고객들은 직접 산 용품들을 써볼 수 있습니다.
[정재윤/테니스 동호인]
"라켓이 되게 다양하게 있는데 안에서 공을 직접 쳐볼 수도 있고 특히 신발 같은 경우는 안 신어보면 모르거든요."
이같은 공간이 생긴 이유,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테니스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테니스 시장 규모는 2021년 2,500억 원에서 1년새 3,000억 원으로 20% 성장했습니다.
[정수빈/송파구민]
"식당가에서 밥 먹고 내려오다가 테니스 코트가 생긴 거 보고 테니스도 요즘 많이 해서 궁금하던 찰나였어요. 근데 이제 테니스 코트 보니까 저도 쳐보고 싶어서‥"
편의점 한쪽에 마련된 계단을 올라가면 유명 게임 캐릭터들로 꾸며진 공간이 나옵니다.
게임 캐릭터가 그려진 포토카드를 만들고, o/x 퀴즈에 참가해 게임 쿠폰을 받아갑니다.
게임을 잘 모르는 고객도 호기심에 구경합니다.
[이준구/이마트24 삼청점 점장]
"지나가던 학생들이나 아니면 그냥 음료 같은 거 간단하게 사러 오셨다가 '올라오면 쿠폰 같은거 준대'라고 하면서 올라오셔서 체험해보시는 편이세요."
이처럼 체험형 쇼핑 공간이 늘어나는 건 유통업체들이 고객을 직접 대면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온라인 매출 성장률은 9.5%로, 8.9%인 오프라인보다 더 높았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이마트가 쿠팡에 처음으로 매출이 밀리기도 했습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온라인 쇼핑과 다른 무엇인가 매력적인 요인이 있어야 2·30대 소비자들이 모이기 때문에 차별화될 수 있는 것이 즐거운 체험 다양한 체험이다‥"
쇼핑 공간에서 체험 공간으로, 유통업계의 변신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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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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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테니스 친다‥'체험형 쇼핑' 인기
백화점에서 테니스 친다‥'체험형 쇼핑' 인기
입력
2023-05-15 15:16
|
수정 2023-05-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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