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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태우고 '쾅'‥보험금 챙긴 20대들 검거

아기 태우고 '쾅'‥보험금 챙긴 20대들 검거
입력 2023-05-22 15:17 | 수정 2023-05-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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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을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억대의 보험금을 타낸 20대 4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특히 보험금을 더 타낼 목적으로 신생아인 어린 자녀를 차량에 태웠습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작년 2월, 경기도 광주시의 한 도로.

    2차로에 있던 흰색 화물차 운전자가 차로 변경을 시도합니다.

    손을 들어 양해까지 구했는데 뒤에서 오던 차량이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그러자, 터지는 아기의 울음소리.

    20대 서 모 씨가 갓 태어난 자녀를 차에 태우고 운전하다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겁니다.

    경찰은 보험사기죄 혐의 등으로 서 씨를 구속하고, 서 씨의 아내 등 20대 일당 4명도 함께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기도 일대에서 후진하거나,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 등을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37차례에 걸쳐 보험금 1억 6천만 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서 씨는 보험금을 더 타내고 의심을 피하려고 아내와 아기를 차량에 태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녀의 합의금을 빌미로 1천만 원가량을 더 타낸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서 씨는 배달 일을 하면서 주로 차선을 바꾸는 차량을 노려 접촉 사고를 냈는데, "도박 빚을 갚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보험 사기는 주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노린다며 보험 사기가 의심될 경우 반드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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