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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포커스] '압수수색' 박지원 "현실 정치에 나를 취업시켜‥총선 출마해 꼭 당선"

[뉴스외전 포커스] '압수수색' 박지원 "현실 정치에 나를 취업시켜‥총선 출마해 꼭 당선"
입력 2023-05-25 15:07 | 수정 2023-05-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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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박지원 전 국정원장

    경찰, 박지원·서훈 압수수색‥국정원 채용비리 수사

    "휴대전화 1개 압수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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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문재인 정부 때 북한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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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불법 전력·출퇴근 시간 집회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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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당 '노란봉투법' 직회부‥대통령실 거부권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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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대표에게 박 먹자 제안했는데 거절당해"‥"이재명 대표가 재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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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한테도 '왕수박'이라고 하던데 민주당원은 아닐 것‥외부 세력인 듯"

    민주당 혁신위, 출범 전부터 친명·비명 '기싸움

    "총선 승리 위해 모든 것을 위임하고 재창당 수준으로 바꿔야"

    "구심점은 내외부 인사 모두 될 수도"

    ◀ 앵커 ▶

    오늘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목소리로 정치 현안들 짚어보겠습니다. 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안녕하세요?

    ◀ 앵커 ▶

    원장님 제가 안녕하십니까라고 여쭤보려고 했는데.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저 안녕합니다.

    ◀ 앵커 ▶

    어제 경찰이 압수수색했잖아요. 어떤 거 가져갔나요?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제 휴대전화 팔자가 휴가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휴대전화가 한 번은 검찰에 휴가를 갔다 오더니 어제는 경찰로 갔습니다. 딱 하나 압수수색 하더라고요.

    ◀ 앵커 ▶

    그랬나요?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제가 국정원장을 하면서 산하 기관, 우리 국회 같이 있었던 보좌관 두 사람을 취업시켰다는 것으로.

    ◀ 앵커 ▶

    그 의혹입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1년 동안 털어서 왔더라고요. 조사받아야죠.

    ◀ 앵커 ▶

    짧게 입장 말씀하시겠습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

    뭐 지금 보니까 저는 사실 현실 정치로 돌아 갈동 말동 생각을 했는데 윤석열 정권이 확실하게 제가 현실 정치로 다음 총선에 출마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있다.

    ◀ 앵커 ▶

    그렇게 해석하십니까? 어떻게.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저는 그렇게 아주 강하게 한번 대시를 하려고 합니다.

    ◀ 앵커 ▶

    그러십니까? 이렇게까지 나에게 의혹과 혐의를 하는 것은 나는 총선에 나와서 다시 한번 현실 정치에서.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꼭 당선돼서.

    ◀ 앵커 ▶

    당선돼서 현실 정치에서 내가 다시 목소리를 내겠다. 이렇게 받아들이신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네.

    ◀ 앵커 ▶

    알겠습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렇게 지금 몰아내고 있잖아요.

    ◀ 앵커 ▶

    총선 출마 선언하신 것으로 알겠습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네, 저는 총선 출마합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관한 이야기 하겠습니다. 어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관련해서 확연한 시각 차이를 다시 한번 드러냈는데요.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국회 결의안에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청문회까지 이야기를 했는데 같은 입장이십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

    당연하죠. 이것은요. 보통 문제가 아니에요. 우리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어민들이 다 죽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자식들, 손자들 학교 급식에 집안 식탁에 후쿠시마 오염수를 먹고 자란 농수산물을 올릴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확실하게 민주당이 이슈화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다른 것은 몰라도 이것만은 반대하는 그런 입장을 해줘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당시에도 IAEA의 기준에 맞으면 오염수 방류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 밝혔지 않냐. 그래서 지금은 정치 선동이지 않냐. 홍석준 의원 같은 경우는 민주당이 제2의 광우병처럼 국민들의 불안을 더 조장한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했는데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광우병 말씀 아주 잘했어요. 광우병 때 전국에서 촛불이 타고 시민의 함성으로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뒷산에 올라가서 노래를 함께 불렀습니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 잘한 게요. 그 시민의 함성과 촛불을 듣고 미국 사람들이 먹는 소고기를 수입한 거예요. 즉 연령 30개월 미만만 수입하게 허락함으로써 오늘날 우리나라에 광우병이 없어졌다. 그러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도 이명박 대통령처럼 후쿠시마 오염수를 먹고 자란 농수산물을 수입하지 않고 또 우리 어민 보호를 위해서 환경 보호를 위해서도 방류를 못 하게 적극적으로 반대하면 좋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러니까 국민의 우려의 목소리를 얼마나 사안의 중대함인지로 받아들여서 절대 방류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부가 대처를 해야 한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렇죠.

    ◀ 앵커 ▶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이명박 대통령이 그렇게 받아들여서 효과를 본 거예요.

    ◀ 앵커 ▶

    어제 열린 운영위원회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운영위원회가 반년 만에 열렸는데 굉장히 고성이 오갔습니다. 이게 시작이 조태흠 국가안보실장이 문재인 정부 때 국가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였다 라는 발언으로부터 시작이 됐는데 전 정권의 국정원장 입장에서는 이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전쟁은 위협이 없었다는 것은 진짜평화예요. 지금 강 대 강. 일촉즉발의 위기가 있다고 하면 지금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이 가짜 평화죠. 전쟁을 원하느냐, 전쟁을 방지하느냐. 이러한 게 문제가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여기에서 간과할 수 없는 게 과거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 정부에서도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하면 도발하지 마라. 우리는 너희 침략하지 않는다. 대화를 위해서 테이블로 나와라.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지금은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싹 그런 게 없어졌어요. 강 대 강으로 가는 거예요. 그러면 문재인 정부 때 평화가 있었습니까? 지금이 더 위험합니까? 이게 가짜 평화죠.

    ◀ 앵커 ▶

    정반대로 지금 해석을 하시는군요. 가짜 평화라고.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렇게 하는 게 아니에요.

    ◀ 앵커 ▶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 거군요. 최근 민주노총의 도심 노숙 집회와 관련해서도 지금 정부 여당이 제도 개편에 착수를 하면서 굉장히 노동 문제가 강 대 강 대치의 국면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이제 집회 결사의 자유에 반하는 움직임이다, 이런 지적들이 지금 많이 있는데 지금 이 분위기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저도 도심 집회를 하고 하면 싫어요. 그리고 특히 노숙 집회를 하면서 여러 가지 쓰레기, 노상방뇨를 했다는 보도를 보고 이렇게 해서는 안 되는데 보다 더 철저하게 깨끗하게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불만을 갖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입만 벌리면 자유입니다. 그 자유라고 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 집회 결사의 자유가 있는 거예요. 이것을 무시하고 과거에 불법 시위를 한 그러한 단체는 시위를 불허 하겠다. 이건 어떻게 됐든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결이 났고 나기 때문에 이러한 것은 아니다. 저는 그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물론 노조도 성숙하게 해줘라 이런 것도 부탁드립니다.

    ◀ 앵커 ▶

    정부에서 말하는 자유라는 것 그 대상의 형평성에 대해서 언급을 하신 것 같아요. 다수당이 민주당이고 지금 민주당이 반대를 하면 사실상 이 부분은 국회 통과는 어렵지 않습니까, 현실적으로.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렇죠.

    ◀ 앵커 ▶

    정부가 이른바 노조 개혁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

    노조 개혁해야죠. 어떠한 것도 개혁해야 해요. 개혁, 혁신을 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8개월간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집권 8개월 만에 노조, 연금, 교육 개혁을 부르짖은 것은 아주 잘하신 거예요. 그렇지만 그 개혁이 윤석열 대통령 혼자, 독선적, 독재적, 반민주적 개혁을 하면 안됩니다. 그게 화물연대의 개혁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이 처음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어젠다를 던졌으면 국회로 가져와서 전문가, 국민 당사자들이 논의되는 그러한 개혁을 부르짖어야 하는데 그걸 하지 못한 것은 민주당도 잘못했다. 어떻게 됐든 개혁은 하지만 지금 윤석열식 개혁은 반민주적이고 독선적이고 독재적이다. 이렇게 되기 때문에 다시 한번 민주당에서 다수당으로서 국회로 가져와서 국민이 전문가가 당사자가 참여하는 그러한 소통 속에서 개혁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 앵커 ▶

    그러니까 개혁 어젠다로 내세운 건 매우 바람직한데.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잘했죠.

    ◀ 앵커 ▶

    지금 과정과 방향이 윤 대통령의 독선이 우려되니 거기에 대해서 민주당이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렇죠. 우려가 있는 게 우려가 사실로 나타났습니다. 화물연대에서.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러면 노동 관련 문제 하나 더 짚고 가겠습니다.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어제 야당 주도로 상임위를 통과해서 본회의에 회부가 됐고 오늘 처리가 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정부 여당과 경제단체, 민주노총 반응이 역시 극과 극입니다. 어떻게 입장을 갖고 계십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여소야대 정국에서 대통령이 협치를 포기하고 집권 1년이 됐지만 야당 대표를 전직 대통령을 한 번도 만나지 않은 유일한 대통령이에요. 그리고 지금 양곡관리법이나 간호법이나 다거부권 행사를 함으로써 더욱 갈등과 분열로 치닫고 있는데 저는 노란봉투법 문제도 좀 윤석열 대통령이 나서서 지금 미국 보십시오. 바이든 대통령이 디폴트, 부도 위기라고 하면서도 미국 공화당이 반대하지만 계속 설득을 하고 있잖아요. 그러기 때문에 저는 이 협치를 위해서도 설득을 해서 이러한 법도 여야가 한 발씩 양보해서 통과를 시키는 것이 좋다. 지금처럼 극대극으로 가면 결국 노동자가 기업이 국민이 손해다. 그래서 이러한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협치를 보여라.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앵커 ▶

    양곡법에 이어서 간호법 그리고 계속해서 거부권이, 대통령의 거부권이 나오지 않겠냐, 이런 우려의 목소리에는 항상 뒤에 따라오는 게 지금 협치가 없기 때문이다라는 분석이 있는데.

    ◀ 박지원/전 국정원장 ▶

    당연하죠.

    ◀ 앵커 ▶

    또 일각에서는 거대야당의 입법 독주. 결국에는 구도를 야당이 이렇게 몰아가는 것 아닌가,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

    노태우 정권에서 사당체제였습니다. 노태우,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 이때 노태우 대통령이 협치를 했기 때문에 국회에서 사당이 가장 합의를 해서 90% 이상의 법안을 신속히 통과시켰습니다. 우리는 협치의 경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방지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과 대화를 해서 조금 양보하고 야당도 양보를 해서 국민을 위해서 노동자를 위해서 기업을 위해서 할 수 있는데 그걸 대통령이 안 하고 계신다. 저는 거듭 말씀드립니다.

    ◀ 앵커 ▶

    그러면 협치라는 거는 두 대상이 있는 건데 그럼 일단 대통령의 책임에 대해서 지금 강조를 하고 계신데 그러면 야당, 민주당으로서는 어떤 책임이 없을까, 이 질문은 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

    민주당도 책임이 있죠. 그렇게 꼭 국회에서 다수당이라고 해서 강행 처리할 게 아니라 조금 더 대화를 해봐라. 그리고 마치 미국에 지금 현재 그렇잖아요. 이 법이 통과 안 돼서 디폴트가 난다. 바이든 대통령이 해외를 못 나간다. 이렇게 하면서도 대화를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도 지선지고한 자기들만의 주장만 할 게 아니라 조금 양보를 하면서 정부와 대화를 더 시도해라. 저는 그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이것이 정치예요.

    ◀ 앵커 ▶

    대화의 협치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조금 전에 기사가 이런 게 있더라고요. 김기현 대표가 노무현 추도식에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서 옆에 앉아서 밥이라도 먹자, 술이라도 한잔하자, 이렇게 제안했는데 이재명 대표가 거절을 했다, 이런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아마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께 여야영수회담을 몇 번 제안했는데 다 거절을 당하니까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은데 제가 이재명 대표라고 하면 어떻게 됐든 김기현 대표는 집권 여당의 대표 아니에요.

    ◀ 앵커 ▶

    그렇습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한번 만나볼 필요가 있었을 건데 조금 생각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드립니다. 홍준표 시장은 만나니까 얼마나 좋아요.

    ◀ 앵커 ▶

    알겠습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딱 국민들이 보고 저렇게라도 여야 협치가 시작되는가. 이런 기대를 가졌잖아요.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도 집권 여당의 대표니까 야당 대표로서 한번 대화를 해볼 필요가 있다, 저는 이재명 대표가 제고 하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앵커 ▶

    그렇게 제안을 하신다. 알겠습니다. 민주당 돈 봉투 관련해서요. 지금 윤관석 의원, 이성만 의원 둘 다 구속영장이 청구가 됐고 이제 다음 달 초에 국회 체포 동의안이 표결로 처리될 것으로 보이는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을 것 같습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지금 민주당이 악재가 계속 겹치고 있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듯이 예를 들면 전남도당 위원장과 사무처장이, 그리고 부천시의원들의 성폭행, 이런 것도 지금 민주당한테 굉장히 악재인데요.

    ◀ 앵커 ▶

    그렇습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특히 두 의원의 체포 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왔을 때 굉장히 곤혹스러울 겁니다. 본인들은 아니라는 거 아니에요.

    ◀ 앵커 ▶

    그렇죠.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런데 또 사실 저는 늘 그랬습니다. 제가 원내대표를 세 번 했는데 그때마다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 체포 동의서 나오면 저는 검찰의 판단에 맡기지 말자. 사법부의 판단을 들어보자. 본인들이 인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부결시켜주고 사법부의 판단을 받아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이 처신하도록 했습니다. 물론 유죄 판결 받아서 감옥도 살았고 의원직도 박탈당한 사람도 있지만 저는 그러한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라고 하지만 지금 민주당이 굉장히 곤혹스럽다. 상대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어떻게 됐든 한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한미 2분이건 5분이건 정상회담. 또 바이든 대통령이 워싱턴으로 초청까지 해버리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또 강성으로 덤비니까 상당히 지지도가 올라갈 거예요. 그런데 민주당은 계속 떨어질 거예요. 이렇게 됐을 때 이재명 대표의 확고한 리더십이 나오는데 어떻게 발휘될지는 모르겠어요. 아무튼 민주당은 굉장히 고통의 시간이 오고 있다. 이것을 싸우지 말고 친명, 비명, 개딸, 수박이 어디 있습니까? 하나 뭉쳐서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헤쳐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 굉장히 불행해진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거듭 저는 이재명 대표가 잘 생각해주기를 바라고 저도 수일 내에 한번 만나뵈려고 합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이렇게 체포 동의안이 날아왔을 때 사실 칼자루를 검찰에게 넘겨주는 건 옳지 않고 법원의 판단에 맡길 수 있게끔 해야 하는데 지금 현재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어떤 당론을 정하기에는 굉장히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굉장히 부담되죠. 왜냐하면 국민 정서가 그렇지 않기 때문에.

    ◀ 앵커 ▶

    개딸, 강성 지지층 말씀하셔서 그 주제로 이어가 보면요. 최근에 비명계 이원욱 의원이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이렇게 압박을 받았다고 문자를 공개를 해서 소위 말하는 개딸들에 대한 비난이 높았는데 사실 이걸 감찰로 들여다봤더니 그 문자를 보낸 사람이 당원이 아니었던 게 드러나면서 이재명 대표가 이 의원이 이간질에 놀아나고 있다. 이렇게 반격을 하고 사실상 이게 얼마 전에 강성 지지 당원을 제명을 하면서 이렇게 한목소리로 가고 단합이 될 수 있는 어떤 신호탄이 될 것인가 했는데 사실은 이 강성 지지층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재점화되는 모양새인데 이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저런 강성 지지층, 팬덤은 정치에 있는 거예요. 실체를 인정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백척간두의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 앞에서 저렇게 분열할 때인가, 저거 해서는 안 됩니다. 저한테도 왕수박이래요.

    ◀ 앵커 ▶

    그런 이야기가 있었습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저한테도 그렇게 공격을 하던데 저는 이원욱 의원하고 개인적으로 참 가까운데 그런 걸 뭘 국회의원 돼서 공개를 해요. 그런 건 옳지 않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물론 전수 조사를 해보니까 저는 처음부터 그랬어요. 나한테 왕수박이라고 댓글 달고 보내는사람도 이건 민주당이 아니다. 민주당 강성 당원이면 민주당이 분열되는 것을 원치 않아요. 그러기 때문에 나는 외부 어떤 세력일 거다했는데 거기도 외부 세력 나왔는데 그런다고 또 이재명 대표가 우리가 이러한 세력에 놀아나선 안 된다고 해야지. 다른 거 이야기하는 것은 안 좋아요.

    ◀ 앵커 ▶

    그러니까 지금 뭐.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우리는 지금 현재.

    ◀ 앵커 ▶

    그러니까 강성 지지층이고 뭐고 간에 어쨌든 우리는 똘똘 뭉쳐서 정부에 대해서 그리고 여당에 대해서 투쟁을 이어가는 그런 국면으로 가야지 총선을 위해서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렇죠. 그러기 때문에 내일 지구가 멸망하는 한이 있더라도 오늘 우리 민주당은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야 하고.

    ◀ 앵커 ▶

    알겠습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지금 그것보다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런 주제로.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외교를.

    ◀ 앵커 ▶

    더 집중해야 한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더 집중해서 정책으로 공격해야지. 싸우면 안 된다.

    ◀ 앵커 ▶

    원장님, 이제 30초가 남아서 이건 여쭤봐야 할 것 같아서. 지금 한창 끝났을 것 같은데 오늘 의총, 민주당 의총도 굉장히 뜨거울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그게 주제가 혁신기구와 관련해서 어떻게 구성하고 인선을 어떻게 하고 뭐 거기의 장은 누가 맡을 것인지. 지금 이게 내부 논의가 치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짧게 답해 주시면요.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이 오는 것으로 안다는데 아마 혁신기구 만든다고 하니까 총선이 가까워지는 거예요. 만들어야죠. 그리고 거기에 진짜 민주당은 개혁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죽어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을 위임해서 당이 재창당의 수준으로 나올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 앵커 ▶

    그 구심점은 누가 되어야 할까요?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구심점은 의원들이 결정해야죠.

    ◀ 앵커 ▶

    알겠습니다. 외부 인사가 올까요, 혁신위?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외부 인사도 좋고 내부 인사도 좋고. 이것은 의원들이 결정할 문제예요.

    ◀ 앵커 ▶

    다음 주에 또 말씀 이어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럼요.

    ◀ 앵커 ▶

    고맙습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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