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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고립' 한국 관광객 오늘 모두 귀국할 듯

'괌 고립' 한국 관광객 오늘 모두 귀국할 듯
입력 2023-05-31 15:16 | 수정 2023-05-3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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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슈퍼 태풍' 마와르가 괌을 강타한지 8일이 지났지만 현지는 여전히 전기와 물이 공급되지 않는 등 열악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이면 고립됐던 한국인 여행객들이 모두 귀국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태풍 '마와르'가 강타하고 떠난 지 8일.

    괌 전역은 여전히 폭격을 맞은 듯합니다.

    최고 시속 2백km의 강풍이 휩쓸고 간 해안엔 뽑히고 부러진 나무들의 잔해가 어지럽습니다.

    태풍은 내륙에도 큰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한국인 여행객이 자주 찾는 유명 관광지인데요. 태풍의 위력에 20미터가 넘는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 있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한국인 여행객들은 "쉬러 와서 전쟁을 겪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번 태풍 당시 괌에 머물렀던 우리 국민은 3천4백여 명, 외국인 관광객 중 절반에 가깝다 보니 피해 역시 가장 컸습니다.

    [박한솔·박성완/괌 여행객]
    "태풍 와서 이제 호텔도 다 물이 새고 이래서 호텔 로비 이런 데서 지내다가‥"

    현지는 물과 전기 공급은 아직까지 기약이 없고, 먹을 음식조차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장 어려울 때 손 내민 건 우리 국민이었습니다.

    [양준민/괌 여행객]
    "현지 교민분들도 물 좀 주셔서 배달해주시고, 또 어떤 분은 선풍기 대리 구매해주셔서 이제 갖다 드리고‥"

    외교부는 오늘 아침에 한국에 도착하는 비행편들까지 포함하면, 발 묶인 관광객 3천4백여 명 모두가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괌에서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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