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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0%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패치 경험"

청소년 10%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패치 경험"
입력 2023-06-22 15:11 | 수정 2023-06-2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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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청소년 10명 중 1명은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패치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100명 중 1명은 일명 '나비약'으로 불리는 식욕억제제를 복용해봤다고 응답했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패치.

    피부에 붙이는 형태로 병원 처방을 받으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환각성과 중독성이 매우 강해 지난해 4월부턴 18세 미만의 소아·청소년에게 투여하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 10.4%는 '펜타닐 패치'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오늘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소년 유해환경 실태조사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사용 경험이 있는 청소년 중 94.9%는 병원 처방을 통해 구매했고, 9.6%는 다른 사람에게 얻었다고 응답했습니다.

    조사가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 이뤄졌고, 1년간의 사용 경험을 물었기 때문에 당시엔 18세 미만에게도 투여와 처방이 가능했다는 게 여성가족부의 설명입니다.

    [김성벽/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환경과 과장]
    "식약처에서 (지난해) 4월 20일자로 (18세 미만 처방 금지) 고시를 냈더라고요. 그런데 우리는 이제 1년 정도의 경험률을 물어본 거잖아요."

    또 진통제와 펜타닐 패치를 혼동한 경우도 있을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일명 '나비약'이라고 불리는 식욕억제제 복용 경험 있는 청소년도 0.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각을 부르는 성분이 들어 있어 16세 이하는 복용이 금지돼 있지만, 인터넷을 통해 구할 수 있었다는 응답이 22.8%에 달했습니다.

    여성가족부는 다음 조사에는 구매 목적이나 이용 방식 등을 묻는 질문을 추가해 정책수립에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슬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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