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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정상회담‥'경제·안보' 협력 확대

한-베트남 정상회담‥'경제·안보' 협력 확대
입력 2023-06-23 14:29 | 수정 2023-06-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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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경제와 안보분야에서 모두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는데요.

    현지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베트남의 국부 '호찌민'의 묘를 참배하는 걸로 오늘 일정을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

    곧바로 이동한 주석궁에선 양손에 태극기와 금성홍기를 든 어린이들이 처음으로 베트남을 국빈방문한 윤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습니다.

    의장대 사열과 기념촬영에 이어 정상회담이 시작됐습니다.

    두 정상은 모두 양국 협력을 발전시켜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습니다.

    [보 반 트엉/베트남 국가 주석]
    "오늘 면담에서는 양국 간 새로운 관계의 내용, 이행을 위한 큰 방향과 방법, 그리고 공통 관심인 세계화 역내의 주요 이슈에 대해서 대통령님과 같이 논의하고자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최근 엄중한 국제 정세와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양국 간의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합니다."

    먼저 한·베 정상은 한국 해경과 베트남 공안부 협력을 통해 베트남의 해양치안 강화를 지원하고 방산협력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놓고 중국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베트남과 인태전략 확장을 꾀하는 한국의 요구가 맞아떨어진 걸로 보입니다.

    경제적으론 원조와 투자, 자원협력이 합의됐습니다.

    베트남 누적 투자액이 가장 큰 나라인 한국은 2030년까지 40억 달러·우리 돈 약 5조 2천억 원 규모의 경제협력증진 자금을 유상으로 지원하고,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보건·교육 등에도 약 2천6백억 원을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베트남과의 희토류 개발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의존도가 높은 핵심광물 개발에 협력하며 공급망 위기에 대응한다는 겁니다.

    정상들은 2030년엔 두 나라 사이 교역액 규모를 195조 원까지 늘리자며 기업인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인도·태평양 전략에서도 협력하자고 했습니다.

    경제와 안보 분야 모두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와 위험요소를 줄이자는 취지로 보입니다.

    하노이에서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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