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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퀴 2/3 침수 전 하차‥맨홀·가로등 '위험'

차바퀴 2/3 침수 전 하차‥맨홀·가로등 '위험'
입력 2023-07-11 14:10 | 수정 2023-07-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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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심을 물바다로 만들어버렸던 지난 폭우.

    겪어본 적 없는 집중호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당황하셨던 분들 많으셨을 것입니다.

    폭우 시 행동요령, 임소정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순식간에 쏟아진 폭우에 강처럼 변해버린 왕복 8차로.

    대형버스와 차량들이 오도 가도 못한 채 고립됐습니다.

    어쩔 수 없이 차를 몰고 나갔다가 폭우가 시작됐다면, 타이어 높이의 2/3가 되기 전에 차량 밖으로 나와야합니다.

    차 문이 열리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미리 창문을 열어두는 것도 방법.

    이미 침수가 시작됐다면 창문 모서리 쪽을 부수고 나가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김학수/국립재난안전연구원]
    "의자 목 받침대를 빼내면 끝이 뾰족한 철제 막대가 있습니다. 이 부분을 이용해 유리창의 가장자리 부분을 강하게 치면 유리창을 깰 수 있습니다."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에는 내부 물 높이와 외부 물 높이가 30cm 이내로 좁혀질 때까지 기다리면 오히려 문을 쉽게 열 수 있습니다.

    차를 가지고 나가지 않은 경우, 거리에서 가장 조심해야하는 건 바로 맨홀입니다.

    [백선아]
    "갑자기 가슴 밑에까지 빠져가지고 너무 놀라서 바로 올라오긴 했거든요. 사람이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어요."

    얼마 전에도 여러 시민의 목숨을 앗아간 맨홀은 무게가 40kg 정도로, 역류할 경우 위협적입니다.

    특히 뚜껑이 열린 것을 못 보고 빠질 우려가 있어, 도로를 걸을 때는 건물이나 담벼락을 따라 걷는 것이 안전합니다.

    신호등이나 가로등, 전봇대 등 감전 위험이 있는 시설물엔 가까이 가지 말아야합니다.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심하게 기울어 있거나 모래나 자갈이 굴러 내려온다면 산사태 징후로 판단하고, 대피해야합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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