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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야영장 철수‥전국 8개 시·도 이동

잼버리 야영장 철수‥전국 8개 시·도 이동
입력 2023-08-08 14:07 | 수정 2023-08-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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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오전부터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이 새만금을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을 포함해서 전국 8개 시·도로 순차적으로 이동하고 있는데요.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죠.

    장슬기 기자, 한창 이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 기자 ▶

    제 뒤쪽으로 잼버리 참가자들이 타고 이동할 버스들이 보이는데요.

    오늘 오전 9시부터 이동이 시작된 만큼 주차장을 가득 메웠던 버스들이 대부분 빠졌다가, 약 한 시간 전인 낮 1시경부터는 다시 대원들을 태우고 갈 버스가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조직위에 따르면 정오 기준으로 버스 230대, 참가자 8천442명이 이곳 새만금을 떠났는데요.

    전체의 약 1/4 수준입니다.

    참가자들이 탑승한 여러 대의 버스가 한꺼번에 출발하면서 잼버리 야영지 내부에서는 한 때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새만금 야영장에 머물렀던 3만 6천여 명의 참가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짐을 정리했는데요.

    이제는 야영장을 가득 메웠던 텐트가 지금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이 순차적으로 현장에서 철수하는데 6시간 넘게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조기 철수는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결정됐는데요.

    지난달 집중호우 당시 새만금 야영장이 침수피해를 입기도 했고, 태풍을 피할 곳도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잼버리 첫날부터 폭염 환자가 속출하는 등 부실한 준비에 대한 지적이 터져 나왔고, 세계연맹에서 조기 종료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도 가장 부족한 부분을 청결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
    "아무래도 가장 크게 세계연맹 측에서 제일 불신했던 부분은 위생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화장실 위생이나 청결 문제 이런 부분에서 좀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참가자들은 앞으로 수도권과 충청, 전북 등 전국 8개 시·도 128개소에 머물며 남은 대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조직위 측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연수원, 대학 기숙사 등을 중심으로 모든 참가자들의 숙소를 확보했다면서 남은 4박 5일 동안에도 잼버리 체험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정 대부분이 관광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여 잼버리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났다는 지적을 피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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