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현지시간 10일까지 사흘째 산불이 확산 중인 가운데, 당국이 파악한 화재 사망자 수가 53명으로 늘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산불로 인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하와이를 재난지역으로 승인하고, 복구를 돕기 위한 연방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이경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로 당국이 파악한 화재 사망자 수가 53명으로 늘었습니다.
마우이 카운티는 웹사이트에 게시한 보도자료에서 현지시간 10일 오후 1시 10분 기준으로 17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밤 집계한 36명에 더해 17명이 추가되면서 전체 사망자 수는 53명으로 늘었습니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이번 화재 사망자 수가 앞으로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1960년에 큰 파도가 섬을 관통했을 때 6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이번에는 사망자 수가 그보다 훨씬 더 많을 것 같아서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이번 화재로 1천700여 채의 건물이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라하이나의 약 80%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라하이나는 마우이섬에서 산불이 덮친 주요 피해 지역입니다.
다행히 이곳에 살던 한인 가족 2명은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돼 우리 동포나 관광객의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산불로 인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하와이를 재난지역으로 승인하고 복구를 돕기 위한 연방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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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미
'하와이 화재' 사망 53명‥'재난 지역' 승인
'하와이 화재' 사망 53명‥'재난 지역' 승인
입력
2023-08-11 15:31
|
수정 2023-08-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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