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이 전술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첫 '전술핵공격 잠수함'을 건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수식에 참석한 김정은 위원장은 앞으로 '핵추진 잠수함'도 만들겠다고 말했는데요.
우리 군은 이번에 공개된 잠수함이 정상적인 운용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은 빛깔의 동체를 지닌 잠수함이 건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북한이 정권 수립 75주년을 하루 앞두고 공개한 '전술핵공격 잠수함'입니다.
기존의 1천8백 톤급 잠수함을 개조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지난 2019년 개발 모습이 공개된 지 4년 만에 신형 잠수함을 건조했다고 발표한 겁니다.
또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을 쏘는 발사관도 갖춘 것으로 나타났는데, 북한은 수중에서 핵 공격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전술핵을 탑재한 수중 및 수상함선들을 해군에 인도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여…"
진수식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해군의 핵무장화를 계속 추진하라"고 강조하는 한편, 핵을 추진 동력으로 삼는 '핵추진잠수함'도 앞으로 건조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전술핵공격 잠수함'을 공개하며 핵 공격 위협을 높여나가는 가운데, 우리 군은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모습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미사일을 탑재하기 위해 일부 외형과 크기를 증가시킨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만하거나 과장하기 위한 징후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군 당국은 잠수함의 추가 활동을 감시하면서, 북한 도발에 대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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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북한 '전술핵잠' 공개‥군 "정상 운용 모습 아냐"
북한 '전술핵잠' 공개‥군 "정상 운용 모습 아냐"
입력
2023-09-0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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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9-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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