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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수사 무마 의혹' 보도 JTBC·뉴스타파 압수수색

'윤석열 수사 무마 의혹' 보도 JTBC·뉴스타파 압수수색
입력 2023-09-14 14:03 | 수정 2023-09-1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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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수사 무마 의혹을 보도한 JTBC와 뉴스타파, 또 당시 보도에 관여한 기자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이 김만배 씨에게 보도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의혹 수사가, 언론사들을 향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수사로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아침 서울 중구 뉴스타파 사옥 앞에서, 압수수색 나온 검사와 수사관들을, 뉴스타파 기자들이 막아세웠습니다.

    비슷한 시각 검찰 수사관들은 JTBC 사옥, JTBC에서 뉴스타파로 이직한 기자를 포함해 기자 2명의 자택에도 들이닥쳤습니다.

    검찰이 지난해 대선 직전,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JTBC는 작년 2월,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조우형 씨가 조사를 받으러 갔을 때, 주임검사가 커피를 타줬고, 당시 주임 검사는 윤석열 중수 2과장"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다음 달 뉴스타파는 신학림 전 전문위원이 6개월 전 김만배 씨와 나눈 대화를 공개하며, 윤석열 검사가 포함된 당시 수사팀이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보도했습니다.

    당초 신학림 전 전문위원이 김만배씨로부터 보도 대가로 1억 6천여만 원을 받았다는 개인 비리 의혹 수사가, 언론사의 명예훼손 혐의 수사로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취재 및 보도에 대한 자료를 확보해, 보도 경위와 공모관계를 확인하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스타파 측은 "부당한 언론탄압"이라고 항의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뒤, 변호사가 입회한 가운데, 취재기자 자리 등에 압수수색에 협조했습니다.

    JTBC 보도 당사자인 봉지욱 현 뉴스타파 기자는 어제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정영학 녹취록과 검찰 조서, 당사자 입장 등 취재를 종합해, 기자가 신빙성을 검토해 보도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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