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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더기 제재"‥러, 미국 외교관 추방

미국 "무더기 제재"‥러, 미국 외교관 추방
입력 2023-09-15 15:36 | 수정 2023-09-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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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전쟁 물자 등을 공급해온 외국 기업 140여 곳을 무더기로 제재했습니다.

    여기에는 미국의 동맹국 기업도 포함됐는데요.

    반대로 러시아는 간첩 혐의자와 접촉했다는 이유로 미국 외교관 두 명에게 추방을 통보했습니다.

    워싱턴 왕종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가 전쟁에 사용할 수 있는 물자를 공급하는 데 관여한 러시아와 외국 기업 140여 곳을 제재 대상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여기에는 핀란드와 튀르키예 기업도 포함됐는데 두 나라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으로 미국의 동맹입니다.

    [매슈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이번 조치는 제재를 위반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수행하는 능력을 강화시키는 데 가담한 기업을 겨냥했습니다."

    핀란드 기업은 드론 카메라와 고성능 광학 필터를 튀르키예 기업은 민간용으로 생산됐지만 군수용으로 전용 가능한 품목을 공급했다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게 됐습니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대 러시아 수출 통제망을 피해 금지 품목을 구해온 러시아 기업을 제재해 왔는데 이번에는 금지 품목 수출입 과정에 갈아타기 역할을 해온 제3국의 기업도 포함시켰습니다.

    이에 질세라 러시아는 간첩 혐의자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았다는 이유로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의 외교관 두 명에게 추방을 통보했습니다.

    미국 총영사관에서 근무하던 러시아 국적자를 이미 간첩 혐의로 체포했는데 그에게 돈을 주고 민감한 정보의 수집을 요구해 왔다는 겁니다.

    미국 정부는 정당한 임무 수행이었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매슈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러시아가 이러한 길을 선택한 것에 유감을 표하며 그들의 행동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미국 정부가 북러 사이 은밀한 거래를 경고하며 예고한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한미일 세 나라 안보 실장은 전화 접촉을 통해 추가적인 대응책은 무엇이 가능할지 논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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