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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감시초소' 복원 착수‥병력·중화기 투입

북, '감시초소' 복원 착수‥병력·중화기 투입
입력 2023-11-27 15:23 | 수정 2023-11-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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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지난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파괴했던 최전방 감시초소 시설을 복원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최근 9·19 합의 파기를 선언한 북한이 진지에 중화기를 반입하고, 해안포의 개방 횟수도 늘렸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나무로 만든 시설물 주변에 북한군 여러 명이 모여 있습니다.

    얼룩무늬로 색깔을 입힌 이 건물은 일종의 경계 초소인 '감시소'입니다.

    5년 전 '9·19 군사합의'에 따라 감시초소 11곳을 파괴하거나 철수하면서 사라졌던 시설물인데, 지난 24일부터 이런 시설이 다시 복원되는 정황이 우리 군에 포착된 겁니다.

    또 북한군이 무반동총 같은 중화기를 진지로 반입하는 모습과 함께, 야간에도 경계병력을 투입하는 정황이 파악됐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서해 해안포 개방 횟수도 기존보다 수 배 늘었다고 군은 전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감시초소 복원 조치에 대해 "대응조치를 즉각적으로 이행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는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9·19 군사합의 1조 3항을 효력정지했고, 북한은 이튿날 국방성 성명을 통해 9·19 합의를 파기한다고 선언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9·19 합의 파기의 일환으로 기존 시설물을 복원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감시초소 건물의 복원 수준이 어느 정도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한편, 우리 군 감시초소 복원을 비롯한 대응 방향과 관련해 김명수 신임 합동참모의장은 "신뢰를 깨고 있는 것은 북한"이라며 "우리도 상응한 조치는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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