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외전
기자이미지 임소정

개발도상국 '기후 재앙', 선진국이 금전 보상

개발도상국 '기후 재앙', 선진국이 금전 보상
입력 2023-12-01 15:28 | 수정 2023-12-01 15:29
재생목록
    ◀ 앵커 ▶

    개발도상국이 겪는 기후 재앙에 대해 선진국들이 책임을 지고 금전적 보상을 할 길이 열렸습니다.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건데 천문학적 액수를 보상해야하는 선진국들의 저항이 커 세부안 도출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으로 30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피해를 본 개발도상국에 대한 선진국의 책임과 보상 필요성을 인정하고 금전적 보상을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술탄 알자베르/COP28 의장]
    "당사국총회 첫날 이렇게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한 건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매우 역사적인 일입니다."

    먼저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와 독일이 1억 달러, 우리돈 1천299억 원을 출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국과 영국 일본도 재정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기금의 규모가 천문학적 액수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선진국들의 저항도 예상됩니다.

    12일간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는 2015년 프랑스에서 열린 COP21에서 채택된 '파리 협정'에 대한 각국의 이행 여부도 처음으로 점검할 예정입니다.

    기존 교토의정서를 대체하기 위해 마련된 파리 협정은 지구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최소한 섭씨 2도 이하로 제한하고, 1.5도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게 골자입니다.

    세계기상기구 WM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지구의 평균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1.4도 높은 수준입니다.

    사이먼 스티엘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은 이날 총회에서 "우리가 화석연료 시대에 종말의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면 우리는 스스로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