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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줄 돈으로 억대 골프·주식‥'나쁜 복지법인'

학자금 줄 돈으로 억대 골프·주식‥'나쁜 복지법인'
입력 2023-12-11 15:24 | 수정 2023-12-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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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고 보조금을 횡령하고 수익금을 원래 써야할 곳에 쓰지 않고 마음대로 써온 사회복지법인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골프나 식사 접대비 등으로 쓰이다보니 정작 보조금을 받아야할 대상자들에게는 지원이 충분히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제은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고 보조금을 횡령하거나 수익금을 부당사용한 사회복지 법인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저소득층 자녀 학자금을 지원할 목적으로 설립된 경기 여주의 한 사회복지법인의 대표인 68살 남성은 지난 2019년부터 약 3년 간 280여차례에 걸쳐 6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남성이 운영해온 법인은 이 기간동안 442억 원의 수익금을 벌었는데, 목적사업인 학자금 지급에 사용된 돈은 전체의 0.35%에 불과한 1억 5천여만 원에 그쳤습니다.

    반면 1억여 원은 지인에게 골프 접대를 하는 데 썼고, 4억 7천만 원 상당은 전직 대표이사 등에게 빌려주고 주식을 매수하는데 썼습니다.

    경기 시흥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대표 56살 남성은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12번에 걸쳐 인건비 보조금 5천만 원 상당을 횡령하다 적발됐습니다.

    이 대표는 시흥시로부터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운영'을 명목으로 보조금을 받아 직업훈련 교사를 채용을 했는데 이 직원을 자신의 딸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업무를 하도록 하고 보조금으로 월급을 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지사로부터 사전 허가도 없이 정기예금으로 보관중이던 법인 재산을 주식투자등에 사용힌 경우도 적발됐습니다.

    경기도는 적발된 사회복지법인 대표 11명 가운데 5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나머지 6명도 이번주 내로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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