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테슬라가 한층 더 사람 같아진 인간형 로봇을 공개했습니다.
지금은 계란을 삶고 스쿼트하는 정도지만 가까운 미래엔 공장에 투입해 일도 시키고, 차량 한 대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게 목표라고 하는데요.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어두운 조명 아래 춤을 추는 로봇.
손을 흔들고 시선도 맞추고 제법 리듬까지 타며 움직입니다.
테슬라가 공개한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2세대 입니다.
기존 모델보다 무게가 10kg 가량 줄고, 걷는 속도는 30% 빨라졌습니다.
가장 구동하기 어려운 손도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합니다.
손가락의 센서가 압력을 계산할 수 있어 계란이 깨지지 않도록 부드럽게 집었다 내려놓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하는 것처럼 스쿼트도 하고, 한 발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요가 동작도 해냅니다.
물체를 스스로 분류하는 작업까지 가능합니다.
1년 전 엉성하게 움직였던 시제품과 비교하면 훨씬 사람에 가까워진 모습입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테슬라 생산 작업에도 로봇을 투입할 거라면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3년에서 5년 이내에 2만 달러, 우리 돈 2천6백만 원 이하에 판매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최고경영자 (작년 9월)]
"옵티머스는 굉장히 뛰어난 로봇이며, 수백만 대를 양산하려고 합니다. 가격은 차량 한 대보다 훨씬 저렴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20,000달러 미만으로 생각합니다."
로봇이 실제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려면 결국 인공지능 시스템 발전이 기반이 돼야 하는데, 관련 기술을 공유하는 테슬라 차량의 자율 주행 성능을 감안하면 상용화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거란 평가도 나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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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강나림
계란 집고 스쿼트까지‥진화한 '테슬라봇'
계란 집고 스쿼트까지‥진화한 '테슬라봇'
입력
2023-12-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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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2-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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