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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폭력·불법 엄정 조치"‥야당·노동계 반발

"노조 폭력·불법 엄정 조치"‥야당·노동계 반발
입력 2023-02-21 16:57 | 수정 2023-02-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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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건설현장에서 기득권 강성노조가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엄정 조치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노조의 회계장부 제출 등 투명성 확보도 거듭 언급했는데, 야당과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관계부처 장관들과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건설현장에서 기득권 강성노조가 채용을 강요하고 공사를 방해해, 초등학교 개교와 아파트 입주가 지연되는 등 피해가 크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폭력과 불법을 보고서도 이를 방치한다면 국가라고 할 수 없습니다. 불법행위를 집중 점검·단속하고 불법행위가 드러나는 경우에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야 합니다."

    윤 대통령은 또 어제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 이어 오늘도 노동조합의 회계 투명성 문제를 다시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5년 간 국민 혈세로 투입된 1,500억 원 이상의 정부지원금을 사용하면서도, 노조는 회계장부를 제출하지 않고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 때리기에 여당도 가세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예산지원을 받은 단체가 회계조차 투명하지 않은 채 회계장부 제출 의무도 지키지 않는다면 더이상 법으로 이런 노조를 보호해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야당은 노조 자율성 침해이자, 노조 탄압이라며 비판했습니다.

    [김현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렇게 노조에 대한 혐오를 키우려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노조만 사라지면 경제가 살아나고 민생이 회복됩니까?"

    노동계도 정부의 자료제출 요구는 부당한 개입이자 겁박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총은 오늘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을 만나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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